‘국보급 레전드’ 박찬숙 감독, 자산규모 17조원 SM그룹 손잡고 전국체전 2연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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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아마 최강 군림
자산 17조·재계 30위 대기업 후원 쾌거
‘전국체육대회 2연패+저변확대’ 잰걸음
SM그룹 우오현 회장 “승리의 역사 함께”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한국 여자농구 ‘국보급 센터’로 군림한 레전드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울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SM그룹과 손잡았다.
서대문구청은 2일 “SM그룹과 농구단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훈련비 등을 지원하고, 지역 체육발전과 저변확대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SM그룹은 건설과 제조, 해운 등 수많은 자회사를 거느린 대기업이다. 우방 아이유쉘과 경남 아너스빌 등 아파트 브랜드로 대표된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자산총액 17조838억원에 58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순위 30위 기업이다.

광주광역시에서 출발해 서울 강서구에 터를 잡았다가 지난해 4월 신촌 사옥 시대를 열었다.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기업 인수합병(M&A) 분야에 탁월한 안목을 자랑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신촌 시대를 연 SM그룹은 서대문구 대표 스포츠클럽인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을 후원하기로 했다. 서대문구청 여자 농구단은 2023년 3월 ‘여자농구 레전드’ 박찬숙을 감독으로 선임해 창단했고, 지난해 4연속 전국대회 전승우승을 일군 아마추어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도 서울시 대표로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한다. SM그룹의 탁월한 안목과 박찬숙 감독의 빼어난 지도력이 어떤 시너지효과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SM그룹 우오현 회장은 “이번 후원으로 서대문구청 여자 농구단이 더 강하고 단단한 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SM그룹 임직원도 농구단이 써내려갈 승리의 역사에 함께하겠다”고 기대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1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큰 공적을 얻은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스포츠는 지역사회에 활력과 화합을 이끄는 중요한 매게”라며 “SM그룹의 후원에 힘입어 체육회와 힘을 모아 주민과 함께하는 농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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