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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량·코스·모터만으론 부족하다” 경정 승부의 숨은 변수 ‘보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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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6시간 59분전 0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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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경정에서 모터는 ‘절대 변수’라 불린다. 선수 기량, 코스 유불리와 함께 경기 판도를 바꾸는 핵심이다. 그러나 진짜 고수들은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본다. 바로 모터와 짝을 이루는 ‘보트’다. 최근 사례들은 모터 못지않게 보트가 성적에 직결된다는 점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경정 보트는 95% 이상이 목재로 제작된다. 때문에 시간이 흐르며 선체의 뒤틀림, 무게 분배, 건조 상태 등에 따라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은 시기에는 차이가 더 커진다. 선수들은 물을 머금은 보트와 잘 건조된 보트의 주행감이 확연히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대부분의 팬과 전문가들은 모터에만 주목해온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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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지난 35회차 경정에서 보트의 영향력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고정환(14기, A1)은 중하위권으로 평가되는 52번 모터를 받았지만, 보트는 평균 착순점 6점대인 17번 보트를 타고 3연속 입상(1위 2회, 2위 1회)이라는 반전을 일궈냈다.

    김응선(11기, AI) 역시 평균 착순점 4점대 중반의 평범한 2번 모터를 받았으나, 배정받은 6번 보트(평균 착순점 6.73)가 힘을 내며 1위 2회, 2위 1회를 기록했다. 반대로 정민수(2기, A1)는 상위권인 88번 모터를 배정받고도 중위권 보트(110번)에 막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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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적인 조합의 위력은 더 강력했다. 민영건(4기, A2), 김민길(8기, A1)은 모두 상급 모터와 상급 보트를 배정받아 3연속 입상을 거두며 ‘경정의 정석’을 입증했다. 선수 기량에 모터·보트까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자, 상대는 힘을 쓰지 못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모터의 성능 파악에는 열중하지만, 정작 보트 성적은 전혀 살펴보지 않는다. 이는 경기를 반만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한다. 물론 보트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평균 착순점이나 직전 회차 성적을 살피면 경기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공통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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