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 1안타 1볼넷 ‘멀티출루’ 활약…수비에서도 ‘존재감’

본문
이정후, 콜로라도전 1안타 1볼넷 ‘멀티출루’
1회초에는 몸을 날리는 호수비
시즌 타율 0.259, OPS 0.727
SF는 콜로라도에 8-2 승리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9월 첫 출전에서 ‘멀티출루’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후가 2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콜로라도전에서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힘을 냈다. 세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8회초에는 볼넷까지 적어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에는 몸을 아끼지 않는 호수비도 뽐냈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259, OPS(출루율+장타율)는 0.727이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몸쪽 높게 들어온 공을 타격했다.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2루수 쪽으로 굴러가는 타구. 선행주자는 2루에서 잡혔고, 이정후는 1루에 도착했다.

4회초 2사.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빠른 공이 들어왔다. 이 공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잘 맞은 타구가 나오지 못했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1사. 낮은 코스로 들어온 시속 153㎞ 속구를 밀어 쳤다. 내야를 빠르게 빠져나갔다.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8회초 1사 이정후의 이날 마지막 타석. 초구 볼을 골라냈다. 이후 세 번의 파울로 1-2의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렸다. 침착하게 타석에 임했다.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2사에는 좋은 수비도 보여줬다. 상대 3번타자 헌터 굿맨의 타구가 애매한 위치로 날아갔다. 이정후가 빠르게 뛰어 내려왔다. 부드럽게 슬라이딩하며 이 공을 잡아냈다.
이정후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에 8-2 대승을 거뒀다. 드류 길버트가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라파엘 데버스와 윌리 아다메스가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를 쳐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덩카이웨이는 5.1이닝 9안타 8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