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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쟁심마저 실종’ 갈팡질팡 서울·울산, 이젠 납득 필요한 우승후보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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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6시간 29분전 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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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공수 구조는 물론 경기에 대한 몰입도와 투쟁심도 뒤숭숭하다. 좀처럼 반전하지 못하는 빅클럽 FC서울과 울산HD의 민낯이다.

    2025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분류된 서울과 울산은 정규리그를 5경기 남겨둔 가운데 상위권 도약은커녕, 파이널A 진입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서울은 승점 40(10승10무8패)으로 5위에 매겨져 있지만 파이널B에 해당하는 7위 강원FC(승점 38)와 승점 차가 2에 불과하다.

    울산의 사정은 더욱더 좋지 않다. 승점 34(9승7무12패)로 8위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에 놓인 수원FC(승점 31)와 승점 차가 3이다. 한두 경기 더 미끄러지면 ‘디펜딩 챔프’가 2부 추락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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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뚜렷하다. 공수 기능을 시즌 내내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호성적의 선결 조건인 수비 조직력이 크게 무너져 있다. 주전 센터백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올여름 J리그로 떠난 뒤 흔들리고 있다. 그의 수비 파트너인 요르단 대표 야잔도 덩달아 겉도는 인상이 짙다. 김주성이 떠난 뒤 리그 4경기에서 무려 12실점 했다. 경기당 평균 3실점.

    수비가 불안하니 윗선이 깨어날 리 만무하다.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중시하는 김 감독의 색채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여름에 K리그 최고 외인으로 꼽히는 안데르손을 영입하고 ‘캡틴’ 린가드의 컨디션이 살아나며 기대를 모았으나 명확하게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FC안양과 28라운드(1-2 패)에서는 상대의 변칙적인 수비, 후반 용병술에 무너졌다. 특히 1-1로 맞선 후반 34분 ‘조커’ 모따에게 결승골을 허용할 때 교체로 들어간 류재문이 중원에서 안이한 볼 처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체적인 선수의 투쟁심, 막판 집중력에서 안양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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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령탑 교체 카드까지 꺼내 들며 하반기 반전을 다짐한 울산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김판곤 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중반 새 수장 체제에서 색채를 가다듬는 데엔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매 경기 시간이 지날수록 최후방과 3선 간격이 벌어져 상대에 위기를 내주거나, 공격 부분 전술의 결여 등이 반복한다.

    지난달 30일 선두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의 초라한 현실이 극에 달했다. 볼 점유율 37%에 그치고 한 차례 유효 슛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끌려다녔다. 직전 라운드에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한 ‘괴물 골잡이’ 말컹이 돌아왔으나 그의 개인 전술에 의존한 공격 패턴이 지속했다. 신 감독은 이날 김영권을 3선에 두면서 취약 지역을 보완하면서 전진 패스와 수세시 변칙적인 스리백 등을 그렸는데 효력을 크게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8분 상대 코너킥 때 뒤따르는 이영재의 동선을 전혀 체크하지 못해 실점하는 등 무기력했다.

    신 감독은 이제까지 한국 각급 대표팀과 인도네시아 대표팀 등에서 소방수 역할을 해왔다. 다만 클럽과 대표팀은 다르다. 시즌 중반에 들어와 단기간에 제 색채를 내는 건 쉽지 않다. 게다가 신 감독이 K리그 사령탑에 복귀한 건 2012년 성남 일화(성남FC) 시절 이후 13년 만이다. 그사이 K리그는 ‘상전벽해’다. 현재 처한 현실에서 ‘가장 잘할 것’에 초점을 두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모험을 택하기엔 강등권 추락의 어둠이 드리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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