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골키퍼 슈퍼세이브에 막힌 2차례 감아차기 슛…아쉬움 남은 손흥민의 홈 데뷔전 “결정적인 역할 못해 미안하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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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손흥민(33·LAFC)은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30라운드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2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어김없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손흥민도 이에 보답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45분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곧바로 왼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는데 샌디에이고 골키퍼 도스 산토스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후반 32분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연결했는데 골대를 그대로 강타했다.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 쥐며 강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후반 37분에는 손흥민이 완벽한 움직임으로 왼쪽 측면을 돌파해낸 뒤 크로스까지 올렸는데 동료의 발에 닿지 않았다. 추가시간에는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선수들이 열심히 해 고맙게 생각한다. 승리하지 못한 것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빨리 적응해 확실하게 결정짓는 상황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어디를 가든지 많은 팬이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다. 한 번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라며 “태극기도 들고 오고 내 유니폼도 입고 오는데 애국심이 가득찼던 것 같다. 자부심 있게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응원을 오실 수 있게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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