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무패 행진’…‘원더08’의 시선은 ‘세계 최강’을 향한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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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08’ FSL A조 1위로 16강 진출
16강 전 고원재는 국제대회 FC 프로 챔피언스 컵 출전
고원재 “국제대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국제대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역대급’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공식 대회 ‘매치 무패 행진’이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 본인은 만족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발전하고자 한다. 목표가 ‘세계 정상’이기에 당연한 마음가짐이다. 젠시티 ‘원더08’ 고원재(17) 얘기다.
고원재는 1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SL 서머 A조 승자전에서 디플러스 기아 ‘엑시토’ 윤형석을 2-0으로 제압했다. 공격 맞불을 놓은 상대 전략에 당황하지 않고 노련한 플레이를 펼쳤다. 2-0 승리와 함께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기분 좋은 승리지만, 1세트 초반에는 상대 과감한 공격에 잠깐 흔들리기도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원재는 1세트 초반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보였다. 그는 “상대가 잘한 부분도 있지만, 내가 선제골을 허용한 후 운영에서 실수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하면서 스스로 생각을 많이 했다. 선제골 내주고 계속 공격하기보다는 운영하면서 상대 수비를 끝까지 봐야 했다. 그런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듯 경기 중 빠른 자가 진단을 내린 결과 2-0 승리를 챙겼다.
16강에 오른 고원재는 약 한 달 후에 16강을 치른다. 국제대회 FC 프로 챔피언스 컵(이하 챔피언스 컵)으로 인해 FSL이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 고원재는 이 휴식기에 챔피언스 컵에 진출한다. FSL 16강도 16강이지만, 국제대회도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고원재는 “지난시즌도 국제대회 FC 프로 마스터즈(이하 마스터즈) 종료 후에 16강을 했다. 이번에도 똑같다. 국제대회 성적도 잘 내고 자신감 얻은 상태로 16강 준비하면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원재는 지난 스프링 휴식기 동안 마스터즈서 우승했다. 여세를 몰아 FSL 스프링 정상에 올랐다. 이번 서머도 같은 그림을 그린다. “국제대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남긴 고원재가 또 하나의 우승컵을 추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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