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프리킥’ 소보슬러이 결승포…리버풀, 아스널 1-0 격파 ‘개막 3연승 질주’ [EPL 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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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아스널에 1-0 승…소보슬러이 FK 결승포
EPL 개막 이후 20개 팀 유일 3연승 질주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선제 결승포를 터뜨린 리버풀이 아스널을 제압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있는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3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1-0 신승했다.
EPL 20개 팀 중 유일하게 개막 이후 치른 3경기를 모두 이긴 리버풀은 ‘디펜딩 챔프’ 위용을 뽐내며 승점 9로 선두에 매겨졌다. 지난시즌 준우승 팀 아스널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 첼시(2승1무·승점 7)에 이어 3위다.
후반까지 양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0의 균형’을 깬 건 소보슬러이다. 그는 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 아스널 골문 왼쪽 상단을 가로질렀다. 상대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마법 같은 궤적이다.

아스널은 이날 전반 5분 만에 수비수 윌리엄 살라바가 부상으로 쓰리지는 등 삐걱거렸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빅토르 요케레스, 노니 마두에케가 최전방에서 매섭게 움직였지만 몇 차례 기회에서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 선방에 걸렸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후반 15분 플로리안 비르츠의 슛을 라야가 막아냈는데 위고 에키티케가 리바운드 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코디 각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후 양 팀은 적극적인 선수 교체를 통해 막판 승부수를 띄웠는데 희비를 가른 건 세트피스다.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중원까지 폭넓게 움직이며 공수 엔진 구실을 한 소보슬러이가 절묘한 한 방으로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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