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심각한 K리그2 심판 수준, ‘줄 창단’에 경기 수 급증→‘인프라’ 부족 문제 갈수록 심각해진다[SS포커스]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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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심각한 K리그2 심판 수준, ‘줄 창단’에 경기 수 급증→‘인프라’ 부족 문제 갈수록 심각해진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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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6시간 10분전 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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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2부 리그 심판 수준

    줄 창단, 경기 수 증가에 투입 가능한 심판 수 모자른 상황

    오심에 중징계 못하는 것도 인원 부족 때문

    인프라 확충위한 축구협회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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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요즘 2부 리그 심판 경기 운영은 정말이지 눈 뜨고 못 볼 수준이다.”

    최근 몇 년 사이 K리그2 지도자, 관계자 사이에서는 심판의 수준을 토로하는 목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대부분 “심각하다”라는 진단이다. K리그1에서도 오심이 자주 나오지만, K리그2에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황당한 판정이 매 경기, 매 라운드 발생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승격을 위해 목숨을 걸고 뛰는 지도자, 선수의 땀이 퇴색되고 리그 전체의 브랜드 가치는 떨어진다. 심판 판정이 리그의 향방을 결정하는 아이러니한 형국이다.

    심판 수준 자체가 문제지만, 그 이면의 구조적인 약점을 봐야 한다. 결국 ‘인프라’의 빈약함이 야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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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K리그2는 10팀 체제였다. 한 시즌간 총 180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었다. 4년이 지난 현재 K리그2에는 14팀이 존재한다. 경기 수는 273경기로 93경기가 늘어났다. K리그2 출범 첫해였던 2013년 130경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양적 팽창에 집중하며 시도민구단을 연쇄 창단하면서 리그 일정 전체가 비대해진 모습이다. 2026년이면 팀이 더 늘어나 경기 수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K리그2를 관장하는 심판 수는 어떨까. 대한축구협회 자료를 보면 2021년 4월 프로축구에 투입할 수 있는 1급 심판은 남녀 합쳐 370명(남성 343명)이었다. 지난해 5월 기준으로 426명(남성 395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이들 중 실제로 K리그 경기를 관장할 수 있는 인원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1급을 취득했다 해서 바로 프로축구에 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학부, 하부리그 등에서 실력, 경험을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 K리그 한 경기에 투입되는 심판은 주심 1명과 부심 2명, 대기심 1명, 그리고 VAR에 투입되는 6명까지 총 6명에 달한다. 2021년 매 라운드 5경기에 30명이 투입됐다면, 올해에는 7경기라 42명이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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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심판 인프라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다. 1급 심판, 특히 K리그에 투입 가능한 심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5급 취득 후 4, 3, 2급을 거쳐 1급까지 따 프로축구 심판이 되기까지 최소 10년은 걸린다고 봐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업, 병역 등의 이유로 인해 낙마하는 인원이 다수고, 취득해도 경력을 꾸준히 쌓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협회가 오심을 저지른 심판에게 중징계를 내리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징계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심판이 생기면 그 빈 자리를 채우기가 물리적으로 어려워진다. 오히려 더 실력이 떨어지는 심판이 투입될 수도 있다. ‘솜방망이’ 징계의 근본적 원인이다. 문진희 심판위원장의 “2부는 어린 심판 양성의 장”이라는 황당한 발언이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양적 팽창에 집착하는 연맹의 광폭 행보를 막을 길은 없어 보인다. 결국 심판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대한축구협회 차원의 장기 계획이 필요하다. 협회도 인지하고 다각도로 연구하는 사안이기도 하다. 김승희 전무이사는 “나도 현장 지도자 출신이라 그 문제를 실감한다”라면서 “협회에서도 심판 인프라 구축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실제로 여러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점도 있다. 역점 사업으로 생각하고 심판 처우를 개선하고 더 많은 심판을 키워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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