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KKKKKK’ 삼성, 4연승 할 수 있잖아! 박 감독 “원태인 덕분에 기분 좋게 스타트 끊었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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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연승→가을야구 가시권
원태인, 곽빈과 사상 첫 맞대결서 승리
타선 총 10개 안타 폭발…르윈 디아즈·박승규 홈런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원태인 덕분에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사자 군단이 제대로 ‘가을야구’ 흐름을 탔다. 삼성이 두산을 6-2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을 뿐 아니라, 5강권에도 한 발짝 더 가까워지며 뜨겁게 포효했다. 박진만(49) 감독도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의 6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2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를 품에 안은 데 이어 시즌 9승(4패)째도 수확했다. 지난 20일 N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곽빈과 사상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토종 에이스’다운 위력투를 뽐내며 마지막에 웃었다.

불펜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호성의 제구가 흔들린 탓에 경기 막판 2점을 헌납했지만, 이승민과 김태훈이 각각 1이닝씩 소화하는 동안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마무리 김재윤 역시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게 걸어 잠갔다.

공격에서는 홈런을 쏘아 올린 르윈 디아즈와 2안타 1타점, 박승규가 3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팀에 첫 득점을 안긴 구자욱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강민호는 1안타 1타점, 김성윤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원태인이 6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일주일의 첫 경기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총 10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은 타자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3회 구자욱의 2루타로 선취점을 낸 점이 좋았다”며 “특히 6회에는 적시타 없이도 2점을 냈는데, 어떻게든 추가점을 뽑으려는 선수들의 모습이 돋보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삼성은 이날도 ‘홈런 공장’을 가동했다. 박 감독은 “7회 박승규의 솔로포로 흐름이 우리 쪽으로 확실하게 넘어왔다”며 “디아즈의 2점 홈런은 쐐기점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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