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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야구 레전드”→소형준·손성빈 ‘은사’ 김도현, 韓 최초 대만리그 코치 부임 가능성↑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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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7시간 6분전 5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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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대만 야구 레전드.”

    한국인 최초로 대만리그 무대를 밟았던 김도현(55·당시 등록명 김덕칠)이 또 한 번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선다. 은퇴 후 지도자 길을 걸으며 소형준(24·KT), 손성빈(23·롯데) 등 KBO 스타들을 길러낸 그는 이번엔 한국인 최초 대만리그 코치 부임 가능성을 열었다.

    대만 현지 매체 TSNA는 25일 김도현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17일 웨이취안 드래곤즈가 개최한 ‘레트로 데이’ 행사에 김도현이 초청돼 시구를 맡은 장면을 소개했다. 매체는 “대만리그에서 뛰었던 한국인 레전드가 돌아왔다”며 환영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ET투데이는 “김도현이 대만에서 코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만약 정식 코치로 부임한다면 대만리그 사상 첫 한국인 코치가 된다”고 보도했다.

    김도현은 애초 OB 베어스(현 두산)에서 1993년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언더핸드 투수다. 그러나 프로 계약 대신 한국전력 실업야구팀에서 활약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이후 1999년 대만리그에 진출, 웨이취안에서 16경기 등판 46이닝 동안 4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팀의 3연속 타이완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같은 해 대만시리즈 MVP까지 차지하며 현지 팬들로부터 ‘레전드’라는 칭호를 받았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 김도현은 한국 아마야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잠신중학교, 야탑고, 수원 장안고 등 명문고 코치를 두루 거쳤고, 의정부·동두천 리틀야구단 감독, 현재는 유소년 야구팀인 양주시 드래곤즈에서 야구 꿈나무들을 육성 중이다. 그의 손을 거쳐 성장한 선수들이 지금 KBO리그에서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KT의 에이스 소형준, 롯데 손성빈, 두산 박신지, 키움 주승우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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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스포츠서울과 전화에서 김도현은 “이번에 대만을 다시 찾아 웨이취안 시절 함께 뛰었던 예쥔장 감독, 그리고 동료 선수들을 만나니 눈물이 났다. 전성기를 보냈던 곳에서 다시 환영받는다는 게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식 코치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시즌이 끝난 뒤 예쥔장(웨이취안) 1군 감독이 먼저 ‘우리 팀 선수들을 지도하는 인스트럭터 역할을 맡아줄 수 있느냐’고 제안했다. 당연히 흔쾌히 수락했다. 올시즌 종료 후 우선 인스트럭터로 대만 무대에 다시 선다”고 설명했다.

    김도현의 목표 역시 정식 코치로 거듭나는 것. 그는 “내 야구 인생 마지막 꿈이 대만리그 정식 코치였다. 전성기를 누린 곳에서 지도자로도 이름을 남기고 싶다. 선수로서도, 코치로서도 한국과 대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만 현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웨이취안 구단 레전드 출신, 한국 아마야구에서 다수의 스타를 배출한 지도자라는 경력은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만약 정식 코치 부임이 현실화된다면, 한국 야구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대만리그 지도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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