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5 MVP’ 부산 김동욱 “라모스·페파같은 수비수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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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천안=김용일 기자] “라모스, 페페같은 선수가 되고파.”
2025 GROUND.N K리그 15세 이하(U15)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부산 아이파크 U15(낙동중)의 주장 김동욱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동욱은 지난 21일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끝난 대회 시상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장기간 센터백 듀오로 활약한 세르히모 라모스(스페인), 페페(브라질)를 롤모델로 여기며 말했다.
그는 부산의 중앙 수비를 진두지휘하며 사상 첫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부산은 전북 현대와 결승전에서 전,후반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로 4-3 승리를 거뒀다.
김동욱은 타이트한 방어, 수비 조율은 물론 때론 상대와 신경전도 전략적으로 펼쳤다. 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전북에 졌다. 앞서 리그에서도 많이 져서 동기부여가 컸던 것 같다”며 “기선제압 의미로 더 강하게 몸싸움도 하려고 했다. ‘죽어라’ 뛴 것 같다”고 웃었다.
부산은 지난달 U-18(개성고)도 해당 연령대 유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중,고등부를 석권했다. 김동욱은 “형들이 ‘잘 할 수 있다’며 많이 독려해줬다. 우리까지 우승하면 구단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기에 더 열심히 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모스와 페페처럼 수비 지역에서 강하고 터프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훗날 국내 대표 센터백의 꿈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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