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백 ‘보상선수’→‘결승 홈런’ KT 3연승 이끈 장진혁 “형준이가 형 멋지다고…자신감 얻는 계기 됐어”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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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한화 엄상백(29)의 프리에이전트(FA) 보상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장진혁(32)이 팀 승리에 가장 크게 이바지했다.
KT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에 3-2로 이겼다. 1,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승리했다. 3연승 질주다. 1승이 중요한 시점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장진혁이다. 8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선 장진혁이 상대 바뀐 투수 고효준의 3구째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가했다.
경기 후 만난 장진혁은 “대타로 출전하는 상황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불펜장에서 홀로 타격 연습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나가서 잘 친 것 같다. 타석에서는 무조건 속구를 노리고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프로 데뷔 첫 대타 홈런이다. 장진혁은 “사실 베이스를 돌 때만 해도 큰 느낌이 없었다. 수비에 나가면서 ‘아, 내가 홈런을 쳤다’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소형준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거뒀다. 장진혁의 홈런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장진혁은 “더그아웃에 들어오니 소형준이 ‘고맙다, 형 너무 멋져’라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팀에게 1승, 1승이 중요한 시점이다. ‘5강권’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이다. 장진혁은 “팀도 팀이지만, 내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집중하고 준비하겠다. 확실히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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