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6실점 그 후’ 서울 김기동, 선수들과 F1 영화 관람…“팀워크 등 도움이 될 장면 많더라” [현장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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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충격의 6실점 그 후.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리프레시’ 목적으로 선수들과 영화를 봤다. 누적 관객 400만명을 돌팦한 할리우드 영화 ‘F1 더 무비’다.
김 감독은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울산HD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천(상무)전 이후 산에 갈까하다가 영화를 봤다. F1을 선수들과 봤는데 팀워크 등 도움이 될 장면이 많더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 타이틀이 무색하게 서울은 고난의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도 단 1승(1무2패)에 그쳤다. 특히 지난 17일 김천과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무려 6실점하며 2-6 참패했다.
주력 센터백으로 뛴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이 J리그로 떠난 뒤 수비진에 구멍이 발생했다. 최근 2경기에서만 8실점. 김주성의 수비 파트너인 요르단 대표 야잔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수문장 강현무는 ‘멘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이날 ‘캡틴’ 제시 린가드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한다. 김 감독은 조영욱과 둑스를 최전방에 둔 가운데 후방에도 변화를 줬다. 야잔과 박성훈을 중앙 수비 조합으로 내세웠다. 골문도 최철원에게 맡겼다.
김 감독은 “현무가 심리적으로 힘들어 한다. 미팅 때 최근 한 달간 8경기를 뛰면서 어려웠다더라.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못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신체적으로) 강화하고 멘탈도 잡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철원이에겐 부담 주지 않으려고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경기에서) 실수는 나올 수 있는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잘 막아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지난 김천전에서 상대 장점인 컷백을 알고도 제어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선수들과 자기 위치에서 프로다운 자태에 대해 다시 견해를 주고받았단다. F1 영화를 본 것도 궤를 같이한다. 그는 “김천전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과 관련해 (선수가) 역할을 못해 문제가 생겼다. 영화를 보면서 그런 얘기도 나눴다”며 다시 원 팀의 마인드로 울산을 상대할 뜻을 밝혔다.
서울은 승점 37로 5위다. 그러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 제주SK(승점 31)와 승점 차가 6에 불과하다. 이날 상대하는 8위 울산(승점 31)과도 3차이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안방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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