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3루타’ 정수빈, 통산 90호 3루타 대폭발 ‘역대 2호’…앞에 전준호 밖에 없다 [SS대전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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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두산 정수빈(35)이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90번째 3루타를 터뜨렸다. 역대 2호다.
정수빈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7회까지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기록했다.
1회초 볼넷으로 나간 후 홈을 밟았다. 7회초 3루타를 쳤고, 후속타 때 홈에 다시 들어왔다. 그리고 이 3루타가 의미가 있다.

일단 16일 KIA전 이후 사흘 만에 다시 3루타다. 2-4에서 4-4 동점을 만드는 3루타이기도 했다. 다음 김인태 땅볼 때 홈에 들어왔다. 동점은 자기 손으로, 역전은 자기 발로 일궜다.
그리고 자신의 통산 90번째 3루타다.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역대로 정수빈보다 많은 3루타를 친 선수는 딱 한 명이다. ‘대도’ 전준호다. 딱 100개 때렸다.
정수빈은 2009년 두산에 입단해 현재까지 두산에서만 뛰고 있다. ‘잠실 아이돌’이라 했고, 이제는 두산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첫 시즌 3루타 6개 때렸다. 이후 올해까지 매년 최소 1개 3루타는 치고 있다. 가장 적게 친 시즌이 2018년 1개다. 2023년에는 무려 3루타 11개를 만들기도 했다. 두 자릿수 3루타는 정수빈 밖에 없었다.
정교한 타격에 빠른 발까지 갖췄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당분간은 정수빈을 따라올 선수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3위가 박해민(LG)인데 72개다. 꽤 차이가 난다. 정수빈이 전준호를 따라가는 쪽이 더 빠를 수도 있다.

정수빈 덕분에 두산도 리드를 잡았다. 1회초 2점 먼저 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후 2회말 1점, 3회말 2점, 5회말 1점 주면서 2-4로 끌려갔다. 그러나 7회초 정수 빈의 활약 속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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