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환유 깜짝 호투+조수행 결승타’ 두산, 사흘 연속 KIA에 ‘역전승’…KIA, 불펜이 날린 승리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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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또 치열한 접전이다. 그리고 사흘 내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두산이 또 경기 말미 뒤집기에 성공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회말 터진 조수행의 역전 결승타를 통해 4-2로 이겼다.
홈 3연전 싹쓸이다. 3연속 역전승이기도 하다. 15~16일 뒤지던 상황에서 역전 끝내기 승리를 품었다. 이날도 8회 뒤집었다. 주중 NC와 두 경기를 포함해 주간 4승1패 마무리다. 이제 조금씩 8위도 보인다.

선발 제환유부터 대박이다. 5이닝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1군 통틀어 네 번째 등판이다. 선발은 또 처음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위기도 있었지만, 실점은 딱 1점이 전부다.
경기 전 조성환 감독대행은 최승용 대체 선발에 대해 말했다. “제환유가 선발진 운영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잘 던지면 최승용 자리에 넣겠다는 의미다. 자기 손으로 움켜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박신지(1이닝)-이영하(0.2이닝)-홍건희(1이닝)-고효준(0.1이닝)-김정우(1이닝)가 등판해 딱 1점만 주고 경기를 끝냈다. 김정우는 데뷔 첫 세이브다.
타선에서는 조수행이 역전 결승타를 치며 1안타 2타점 2도루로 날았다. 양의지가 3안타 1득점, 김기연이 2안타다. 안재석도 1안타 2볼넷 1득점 올렸다.

1회초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박찬호 볼넷, 김선빈 중전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최형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0으로 앞섰다.
8회말 강승호 좌전 안타, 양의지 좌측 2루타, 안재석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인태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스코어 1-1 동점이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조수행이 우측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을 만들었다. 조수행 2루 도루 때 포수 김태군 송구 실책이 나왔고,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4-1로 달아났다. KIA는 9회초 김태군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그 이상이 없다.

KIA는 3연승 상태로 잠실에 왔는데 속절없이 3연패다. 충격 그 자체다. 이날 승리한 6위 KT와 승차가 사라졌다.
선발 제임스 네일은 6이닝 7이닝 6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완벽투를 뽐냈다. 승리 요건도 갖추고 내려왔다. 8회 뒤집히니 의미가 없다.
이준영이 0.1이닝 1안타 1실점, 전상현이 0.2이닝 2안타 2볼넷 1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희생플라이 타짐을 올렸고, 김선빈이 3안타 경기를 치렀다. 김태군이 솔로포 때리며 2안타 1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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