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한 방 ‘쾅’! 스리런포는 못 참지! LG, SSG에 5-3 재역전승…염 감독 “박동원, 오늘 계기로 살아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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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박동원이 결정적인 순간 스리런 홈런을 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마치 온 우주의 기운이 LG에 모인 듯했다. 경기 초반 SSG를 상대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다가, 경기 막판에 뒷심을 발휘해 5-3 역전승을 따냈다. 염경엽(57) 감독도 선수단의 플레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LG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SSG전에 세 차례 등판해 고전한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이날 역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펼쳤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판에 힘을 낸 덕분이다.
치리노스는 5이닝 9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으로 선발로서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1실점을 허용한 김진성을 제외한 김영우(1이닝)-장현식(0.2이닝)-유영찬(1.1이닝)으로 꾸려진 불펜진이 호투를 벌였다.

무엇보다 막판 스퍼트를 올린 방망이가 돋보였다.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린 박동원이 1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스틴 딘은 1타점, 문보경은 1안타 1타점, 최원영은 2안타 1득점, 신민재는 1안타 1득점을 더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우리 승리조들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줬다”며 “특히 8회 유영찬이 2사 만루의 큰 위기 상황을 맞아주면서 아웃카운트 4개를 좋은 피칭으로 잘 마무리하고 세이브 기록과 함께 승리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타선에서 6회 최원영이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며 “문보경의 타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최근 부진에 빠진 박동원의 맹활약을 언급하며 “타격감이 안 좋았던 박동원이 8회 결정적인 순간 스리런 홈런을 쳐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오늘 홈런으로 타격감과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염 감독은 “오늘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주며 역전승을 만들어낸 선수단 전체를 칭찬하고 싶다”며 선수단 모두에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오늘 인천 원정경기임에도 3루 내외야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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