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탈’, 오베르단 파트너는 김동진…박태하 감독 “오래걸리지 않을 것 같다, 중요한 시기라 아쉽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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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기자] “오래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FC안양과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승점 3을 추가하면 경기가 없는 김천 상무(승점 40)를 제치고 3위 자리에 오른다.
다만 포항은 미드필더 기성용이 갈비뼈 미세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적 효과를 내고 있던 시점이라 그의 공백은 아쉽게 느껴진다. 박 감독은 중원에 오베르단과 함께 2003년생 미드필더 김동진을 배치했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동진은) 이전부터 뛰던 선수라 크게 문제 없을 것이다. 팀도 동기부여되고 개인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본다지금까지 (기)성용이가 없을 때 (김)동진이가 잘해왔다”라며 “오래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닌데 애매하다. 중요한 시기라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포항은 전술 변화를 통해 상대를 혼란스럽게하고 있다. 최근에는 홍윤상을 ‘프리롤’로 배치해 공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박 감독은 “경기 중에 스리백과 포백을 오간다. 선수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고 있고 자연스럽게 내려설 수도 있다. 상대 이기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은 이번시즌 안양을 상대로 2승을 거뒀다. 방심은 금물이다. 박 감독은 “매경기 쉽지 않다. 전북전 봤을 때 만만한 상대 아니다. 2연승 분위기 승리를 보장하는 건 아니”라고 경계했다.
이에 맞서는 안양은 2연패에 빠져, 11위에 머물러 있다. 유병훈 감독은 “포항은 리그 내에서 압박강도가 가장 좋다. 초반 압박을 통해 승기를 잡는다. 측면 돌파와 빠른 전환이 좋다”라며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공격 작업에 집중하고 압박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안일하게 생각하거나 안주하면 변화를 준다고 했다. 각성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줬다. 결과가 필요한 시기다. 팀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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