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 영웅군단, 두산에 4-3 역전승! 설 감독대행 “임지열의 역전 적시타로 승리 가져왔다”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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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임지열의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하디 치열한 한판 승부였다. 키움이 두산의 3연승 질주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선발의 호투와 타선의 막판 집중력을 바탕으로 4-3 승리를 끌어냈다. 설종진(52) 감독대행도 선수단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가까스로 스윕패를 면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하영민이 6.1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도 빛이 났다. 조영건(0.2이닝)-전준표(1.0이닝)-주승우(0.2이닝)-윤석원(0.1이닝)이 단 한 점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은 채 마운드를 완벽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최주환은 1점 차로 뒤지고 있던 8회말 동점포로 역전의 불씨를 살리며 3안타 1타점으로 기록했다. 임지열은 2안타 2타점, 송성문은 1안타 1득점, 김건희는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설 대행은 하영민의 투구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그는 “하영민이 6.1이닝 동안 좋은 투구를 펼쳤다”며 “실점이 있었지만, 볼넷을 주지 않고 공격적으로 던져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타이트한 상황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제 몫을 해낸 불펜진도 칭찬했다. 설 대행은 “이어 나온 전준표와 주승우, 윤석원도 맡은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고 흐뭇해했다.
맹타를 휘두른 타자들에 대해서는 “공격에서는 8회 최주환이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면서 “이 점수로 9회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설 대행은 특히 끝내기 안타로 팀에 승리를 안긴 임지열을 콕 집어 “9회 임지열이 초구를 공략해 역전 적시타를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며 “최근 주춤했는데 이번 계기로 다시 타격감이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고첨돔을 찾아 주신 홈 팬분들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면서 “다음 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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