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MLS 데뷔한 날 ‘후배’ 정상빈 골 터졌다…세인트루이스 데뷔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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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을 치른 날. 후배지만 MLS에서는 선배인 ‘젊은피’ 공격수 정상빈(23·세인트루이스)이 이적 이후 2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포를 터뜨렸다.
정상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SC와 2025 MLS 홈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 2-0으로 앞선 후반 21분 쐐기포를 터뜨리며 팀의 3-1 완승에 이바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반 23분 하시엘 오로스코, 39분 주앙 클라우스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그러다가 후반 정상빈이 득점에 가세했다. 에두아르트 뢰벤이 페널티박스 정면을 파고들다가 왼쪽으로 달려든 사이먼 베처를 향해 공을 띄웠다. 베처가 가슴으로 제어한 뒤 오른발 슛했는데, 상대 골키퍼 조 윌리스 다리에 맞고 흘렀다. 베처가 재차 오른발로 차 올렸는데, 정상빈이 골문 앞에서 머리로 돌려 넣었다.
정상빈은 전반기에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서 뛰다가 올여름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이날 두 번째 출전이었는데 세인트루이스 데뷔골에 성공했다.
그는 후반 25분 교체로 물러날 때까지 득점 뿐 아니라 가장 많은 드리블 성공(4회) 등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세인트루이스는 후반 40분 내슈빌의 하니 무크타르에게 페널티킥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두 골 차 간격을 유지하며 승수쌓기에 성공했다. 5승6무14패(승점 21)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서부 콘퍼런스 14위다. 내슈빌은 14승5무7패(승점 47)로 동부 콘퍼런스 3위를 마크했다.
앞서 손흥민은 시카고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의 2-2 무승부에 이바지했다. 그의 MLS 입성으로 국내 팬의 시선이 미국 무대에 몰린 가운데 정상빈이 활약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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