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불패’ 강원 정경호 감독 “극장 무승부 아닌 승리로, 이제부터가 진검승부”[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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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릉=정다워 기자]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
강원과 김천 상무는 9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홈 구장을 강릉으로 옮긴 뒤 1승 2무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전하나시티즌, 울산HD와의 경기에서는 추가시간 득점으로 비기며 ‘강릉 극장’을 연출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정경호 감독은 “이제 우리 팬도 경기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신 것 같다”라면서 “그렇지만 이제 우리가 극장 무승부보다 승리를 통해 힘을 드려야 한다. 대전, 울산전은 비겼지만 이긴 분위기였다. 이번엔 진짜 이기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강원은 승점 30으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파이널A 진입을 위해서는 승점 3이 필요하다.
정 감독은 “대전, 전북 현대, 울산과의 경기를 그래도 잘 넘겼다고 본다. 김천도 2위인데 우리가 약점을 파고들어 승리해야 중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변수는 공격의 핵심 모재현의 근육 부상. 정 감독은 “어제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심한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 한 경기 정도는 쉬는 게 낫다고 판단해 뺐다. 그래도 이지호가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천은 강원 소속의 이승원, 박상혁을 선발 출전시킨다.
정 감독은 “두 선수가 김천에 가서 잘하고 있다. 오히려 소속팀과 하면 동기부여가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두 선수가 모두 자신감이 생긴 것 같은데 그 기운을 우리가 끌고 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위로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김천의 정정용 감독은 “강원은 선수 보강도 하고 전역자도 있어서 전보다 전력이 좋아졌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본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이승원이나 박상혁은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많이 성장해서 돌아갈 것 같다. 오늘도 제 몫을 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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