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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과 ‘채찍’ 발판 삼아 성장하는 ‘히어로’…후반기 반등 비결? “내 자리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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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5시간 1분전 1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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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당근과 채찍질 그사이. 따끔한 조언 한마디가 터닝포인트가 된 걸까. 삼성 김영웅(22)이 사령탑의 조언을 발판 삼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홈런 공장’을 통해 6-2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주 6경기가 5강 싸움의 분수령인 만큼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 일궈낸 값진 승리다. 이날 김영웅은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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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불안했다. 5연패를 끊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인지 선발 투수로 나선 최원태가 흔들렸기 때문. 그러나 1-0으로 뒤진 4회초 삼성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홈런 쇼’를 펼쳤다. 삼성은 SSG보다 4개나 적은 총 6개의 안타를 생산했으나, 김영웅의 멀티 홈런과 르윈 디아즈의 스리런포 덕분에 경기가 뒤집혔다.

    4회부터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문성원이 제구 난조로 고전한 가운데, 김성윤과 구자욱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무사 2, 3루에서 디아즈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문승원의 속구를 받아쳐 비거리 105m짜리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4호인 이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김영웅도 좌월 대형 아치를 추가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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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력을 제대로 받은 김영웅은 8회초에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강민호가 좌전 2루타를 때렸는데, 이재현의 희생번트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한 상황. 여기서 김영웅이 송영진의 속구를 상대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최근 김영웅은 2군에 내려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지난달 23일 복귀했다. 올시즌 내내 타격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03, 5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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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만 감독의 조언 한마디가 정신을 번쩍 들게 한 모양이다. 경기 후 만난 김영웅은 “(경기력)이 안 좋아서 2군으로 내려갔을 때도 그렇고, 올라와서도 따끔하게 말씀하셨다”며 “나도 (1군이) 내 자리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어다닐 수 있게 됐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이든 빨리 잊고 툴툴 털어버리는 게 장점으로 알려진 김영웅이지만, 잔상은 여전히 남는 듯하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빨리 잊는 편은 아닌 것 같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인 그는 “사실 마음속에 계속 남아있다. 그런데 계속 연습하다 보면 되더라. 삼진이든, 실책이든 팀에 미안하지 않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임한다”고 밝혔다.

    삼성의 핵심 타자가 살아났다. 이 기세를 몰아 사자군단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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