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성은 기본, 콘트롤까지 잡았다” 이제영, 테일러메이드 ‘P·8CB’ 장착 후반기 ‘반등’ 예고 [SS현장]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워커힐=김민규 기자] “이제 우승해야죠.(웃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제영(24·MG새마을금고)이 새 아이언과 함께 후반기 반격을 예고했다. 팀 테일러메이드 이제영은 4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아이언 ‘P·8CB’ 출시 행사에 참석해 “P·8CB 아이언으로 바꾼 후 자신감이 생겼다”고 힘줘 말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이날 ‘관용성을 입은 단조 아이언’ P·8CB를 전격 공개했다. 그동안 투어 선수들에게 사랑받은 ‘P·7CB’의 DNA는 유지하면서도 헤드 크기를 키우고 오프셋을 적용, 일반 골퍼들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원피스 구조의 50도, 56도 로프트를 가진 웨지도 아이언세트에 포함됐다. 웨지 역시 같은 단조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단조 웨지의 부드러운 타구감은 물론 스탠다드 바운스와 C그라운드 솔을 통해 그린 주변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게 테일러메이드 측의 설명이다.

이제영은 이미 해당 아이언을 실전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는 “관용성이 뛰어난 아이언을 선호하는 편인데, P·8CB는 미스샷에도 관용성이 높아 거리 손실이 적다. 특히 아이언 샷에서 자신감을 찾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즌 중 아이언을 교체하는 건 큰 결정이었다. 그러나 콘트롤 능력과 터치감 모두 만족스러워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됐다”라며 “2주 휴식기 동안 체력과 샷감을 끌어올리면서 필드 적응도 마쳤다. 후반기에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 사용해 본 소감에 대해 이제영은 “찰지게 맞는 느낌이 강하고, 탑볼이나 뒤땅 시 충격이 덜해 미스샷 스트레스가 줄었다”며 웃었다. 실제로 그는 전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반등을 예고한 바 있다.

또한, P·8CB는 2000톤급 초고밀도 단조 공정으로 제작돼 부드러운 타구감을 자랑하며, 투어 선수들이 요구하는 정교한 샷 메이킹과 일반 골퍼들의 안정된 거리·방향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영은 “입문자부터 중상급자까지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고 칭찬했다.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임헌영 대표는 “P·8CB는 한국 골퍼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제품”이라며 “단조 타구감은 유지하면서 누구나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제영은 오는 주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통해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에 나선다. 새로운 아이언과 함께 그의 스윙도 한층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이제 우승해야죠.” 그는 짧고 강하게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