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고별전’도 못 이겼다…7위 울산, ‘파죽의 4연승’ 수원FC에 2-3 패배→강등권과 3점 차

본문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김판곤 감독의 ‘고별전’에도 울산 HD는 승리하지 못했다.
울산은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울산은 승점 31로 7위 제자리걸음했다. 10위 수원FC(승점 28)과 3점 차에 불과하다. 수원FC는 파죽의 4연승으로 FC안양(승점 27)을 제치고 10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울산은 전반 16분 윤재석을 빼고 말컹을 투입했다. 수원FC도 전반 23분 김도윤 대신 윌리안을 넣었다. 울산은 전반 24분 정승현의 침투 패스를 루빅손이 가슴 트래핑으로 돌려놓고 이를 말컹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전반 32분에도 루빅손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내 크로스를 올렸다. 수원FC 골키퍼 안준수를 맞고 골대를 흘렀는데, 에릭이 넘어지면서 슛으로 연결하려 했으나 발에 닿지 않았다.
수원FC는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기회를 맞았다. 윌리안의 패스를 김경민이 연결한 오른발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FC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윌리안이 울산 김민혁과 경합 후 넘어졌으나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서명관을, 수원FC는 안현범을 투입했다. 울산이 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조현택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도 후반 14분 맞받아쳤다. 싸박이 오른쪽 측면에서 서명관과 경합을 이겨낸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오른발 슛으로 골키퍼 조현우를 뚫어냈다. 하지만 울산이 재차 역전했다. 후반 18분 에릭이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안준수가 수비수 김태한과 겹쳐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이를 고승범이 왼발 발리 슛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수원FC도 후반 21분 안드리고가 터치 라인에서 살린 공을 싸박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는데 조현우 키를 넘겨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2분 뒤에도 싸박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이번엔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혼전 상황을 이겨낸 윌리안이 왼발로 마무리해 수원FC가 역전했다. 울산은 이후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홈에서 패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