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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 ‘물 넘침’+강판 낙하→‘문제’ 넘치는 한화 신구장, 과연 누구 잘못일까 [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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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시간 49분전 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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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세계 최초 수영장 관람석과 최첨단 시설을 내세웠다. 개장한 지 6개월도 안 된 ‘신(新)구장’이다. 물벼락 사고와 간판 추락 등 잇단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팬들의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단순 하자’가 아닌 관리 주체의 ‘책임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작은 ‘수영장 물벼락’이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대표 시설인 4층 인피니티풀에서 흘러내린 물이 아래층 좌석으로 떨어지면서 아래층에 앉은 관중들이 피해를 입었다. 일부 관중들은 “2~3층뿐만 아니라 1층까지 물이 튀었다”고 불만을 쏟아냈을 정도다.

    한화는 “배수구로 유입되는 수영장 물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수위 조절 장치가 오작동이 발생했다. 그래서 그동안 수영장 밖으로 물이 넘쳤다”라며 “수동으로 배수 처리가 될 수 있도록 점검을 마쳤다. 현재 장치가 정상 작동 중이다.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 팬들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한 마음 역시 크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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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7일 SSG-한화전 경기 진행 도중, 4층 1루 쪽 안내 간판의 고정 볼트 일부가 떨어지며 간판이 추락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창원NC파크의 구조물 추락 사고를 떠올리게 할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다.

    한화는 “즉각 대전시와 시공사 계룡건설과 함께 긴급 점검과 전수 조사를 실시했고, 간판 전 구역을 와이어로 보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사후 조치일 뿐, 사전 관리 부재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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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의 책임은 누구한테 있을까. 일단 한화 구단은 신구장의 ‘세입자’에 불과하다. 계약서에도 ‘운영 관리 주체는 대전시’라고 명확히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장우 대전시장은 “운영권이 구단 측으로 넘어갔다면 한화가 관리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더구나 NC파크 사고 이후 구장 전체 안전점검 과정에서 대전시가 간판 점검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대전시 체육시설과 신구장 관리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전화에서 “안전 점검 체크리스트가 명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대전시의 ‘허술한 행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모습이었다.

    또 상황을 단순화해도 ‘한화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신축 아파트에 전세 입주한 세입자가 천장에서 물이 새고 전등이 떨어진 것을 세입자의 잘못으로 돌리는 격이기 때문이다.

    집을 짓고 관리하는 책임은 ‘집 주인’에게 있듯, 신구장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주체 역시 대전시다. 세입자인 한화 구단이 할 수 있는 건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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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는 한화 구단과 협력해 추가 보강 조치를 약속했지만, 이미 드러난 관리 부실은 뼈아프다. 수영장 물벼락과 간판 추락은 ‘초기 하자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사안이다. 팬들의 안전이 걸린 문제이자, 대전시가 직접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행정 과제다.

    화려한 시설을 자랑하기 전에 가장 기본적인 ‘안전’부터 확보해야 한다. 구단도, 팬도 더는 불안에 떨며 신구장을 찾게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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