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뉴캐슬 데뷔전’ 박승수 “제2의 손흥민 아닌 제1의 박승수 되겠다, EPL 데뷔 빨리하고파”[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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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팀K리그(K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데뷔전을 치른 박승수(18)는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을 그린다.
박승수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K리그 올스타)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후반 36분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승수가 투입되자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큰 박수를 보냈고, “박승수”를 연신 연호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투입 후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 돌파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은 “ 일대일 능력이나 수비 사이를 파고드는 움직임, 속임 동작 등 높은 평가를 할 만하다”며 “앞으로 기대할 만하다”고 칭찬했다.
박승수를 ‘적’으로 상대한 팀K리그 김판곤 감독도 “속도도 있고 드리블 능력도 탁월하다던데 눈으로 보니 정말 재능이 있다. 신체조건도 좋다. 더 강화하면 제2 손흥민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박승수를 응원했다. 코치로 팀K리그를 지휘한 광주FC 이정효 감독도 가장 탐나는 뉴캐슬 선수로 박승수를 꼽았다.
뿐만 아니라 K리그2(2부) 수원 삼성 유스를 거쳐 프로 무대에 데뷔한 박승수는 이전 소속팀의 홈 경기장에서 데뷔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박승수는 “뉴캐슬에 합류하기 전에 한국 투어를 알았다. ‘빅버드’에서 데뷔하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감독께서 좋은 기회를 부여해 멋지게 데뷔전 치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 드리블이고 경기장에 들어가면 팬이 내 플레이를 보고 즐거워할 수 있게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내가 원했던 드리블 장면이 나와 좋았다”고 뉴캐슬 데뷔전을 돌아봤다.


뉴캐슬은 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한다. 토트넘에는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은 물론 2006년생 공격수 양민혁도 있다. 한국에서 ‘코리안 더비’ 성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박승수는 “(양)민혁이 형을 만나게 돼 좋고, 꼭 함께 경기했으면 좋겠다”라며 “(손)흥민이 형은 아직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만나게 되면 팬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승수는 2007년생으로 지난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유망주다. 박승수의 도전은 지금부터다. 프리시즌에서 에디 하우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어야 한다.
박승수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최대한 빨리 팀에 녹아들어 EPL 데뷔를 꼭 빨리하고 싶다. 제2의 누군가가 되지 말고 제1의 박승수가 돼 나를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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