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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 승격, 1부 단골인데 시설은 여전히 그때 그대로…안타까운 수원FC 인프라, K리그가 고민해야 할 지점[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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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시간 46분전 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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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적어도 1부 리그라면 그에 걸맞은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그래야 브랜드 가치가 올라간다.

    수원FC는 K리그1 단골손님이다. 10년 전인 2015년 승격의 맛을 봤고, 2021시즌 다시 1부에 진입한 뒤로 무려 5시즌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살 떨리는 생존 싸움에서 계속해서 살아남은 경쟁력을 갖춘 덕분이다.

    괄목할 만한 성적을 뒤로하고, 구단 인프라나 시설을 보면 수원은 1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수원은 원정팀 에어컨 고장으로 말썽을 일으켰다. 노후로 인한 고장이라는 변수가 문제였지만 폭염 속 자칫 선수 컨디션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만한 사고였다. 안양이 구체적으로 문제 삼으면 일이 더 커질 수도 있었다.

    수원종합운동장은 K리그에서 자주 도마 위에 오른다. 2년 전 울산HD 사령탑이었던 홍명보 감독은 장애인 관람석 문제를 지적했다. 최근에는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원정팀 감독실이 없다며 시설 개선을 촉구했다. 이 정도면 폭넓은 리모델링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구단은 매번 문제가 생길 때마다 발 빠르게 대응했다. 관리 주체인 수원도시공사를 통해 장애인 관람석을 개선했고, 지금도 원정팀 드레싱룸과 치료 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점은 엿보인다.

    수원의 문제는 단순히 경기장 하나에 있는 게 아니다. 인프라 자체가 열악하다. 클럽하우스는 고사하고 전용 훈련장이 없어 이곳저곳을 전전한다. 주로 쓰는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성남이나 화성 등 다른 지역까지 이동해야 한다. 무려 10년 전 첫 승격을 경험했던 팀인데 강산이 변할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떠돌이 신세’다. 종합운동장이 노후됐다며 지적하는 건 빙산의 일각이다.

    수원뿐 아니라 K리그 전체, 특히 시도민구단이 고민해야 할 지점이 여기에 있다. K리그는 선수단 ‘몰빵’ 구조다. 예산에서 선수단 인건비, 이적료 등이 압도적으로 큰 비율을 차지한다. 한 푼이라도 아껴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데 집중한다.

    이해할 만한 선택이다. 1부에서는 피 말리는 생존 경쟁이 이어지고 2부에서는 어떻게든 위로 올라가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인건비 한 푼이 아까운 게 현실이다.

    상대적으로 시설이나 환경, 인프라에는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다. 게다가 홈 경기장을 직접 관리하는 주체가 되지 못해 직접 돈을 쓰기도 어렵다. 시나 시설공단, 도시공사를 거쳐야 한다. 혹시라도 비협조적이면 일 처리는 늘어지고 아예 안 되기도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시도민구단 창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나 광주FC, 성남FC 등 역사가 오래된 팀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단 인프라가 열악하다. ‘일단 만들고 보자’라는 방침으로 인해 아마추어 수준 환경에서 프로 무대에 뛰어든다. 이 팀들의 미래가 바로 수원이다. 이를 방관하면 K리그의 브랜드 가치는 점점 떨어질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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