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혁 4안타 ‘맹타’, LG 8-2 대승…“구본혁이 타선 이끌었다” 염갈량도 ‘함박웃음’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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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구본혁이 개인 최다 4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LG가 KT를 꺾고 이번 주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는 단연 구본혁(28)이다. 4안타를 적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이다. 염경엽(57) 감독도 구본혁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염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전 승리 후 “구본혁이 개인 최다 4안타 3타점으로 오늘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구본혁은 이날의 스타다. 2회초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져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3회말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3안타를 더 추가했다. 타점도 하나 더 하며 최고의 날을 보냈다.
3회말이 중요했다. 구본혁이 물꼬를 트자, 이날 콜업된 손용준도 화답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손용준이 상대 선발투수 오원석의 초구를 받아쳤다. 팀의 리드를 안기는 역전 적시타다. 흐름을 제대로 탔다. 박해민과 신민재도 타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 역시 3회말에 주목했다. 그는 “끌려가는 상황에서 구본혁의 2타점 동점타와 손용준의 역전타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박해민과 신민재의 추가 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를 여유 있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염 감독은 이날 1군으로 콜업돼 데뷔 첫 타점과 첫 도루를 적은 손용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손용준의 데뷔 첫 타점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도 제 몫을 다했다. 6이닝 4안타 2사사구 2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광주 KIA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QS다. 불펜 역시 실점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염 감독은 “선발 치리노스가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이어 나온 장현식, 김영우, 함덕주가 자기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며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뜨거운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고생했고, 이런 날씨에도 많은 팬이 오셔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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