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몬스터? 플라이볼만 돼도 넘어가”…오타니, 6연속 신기록 정조준!

본문
홈런 머신’ 오타니, 5경기 연속포…보스턴서 6연속 치면 다저스 새 역사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전설의 반열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5연속경기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보스턴 원정에서 다저스 신기록을 정조준한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37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오타니의 이 한 방은 단순한 홈런을 넘어선다.
그의 5연속경기 홈런은 다저스 구단 최다 연속기록 타이다. 로이 캄파넬라(1950년), 숀 그린(2001년), 맷 켐프(2010년), 아드리안 곤살레스(2014~15년), 작 피더슨(2015년), 맥스 먼시(2019년) 이후 7번째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보스턴 원정에서 홈런을 추가하면, 오타니는 다저스 새역사를 쓰게 된다. 6경기 연속아치는 ML 전체로 봐도 단 25명만 경험한 영역이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펜웨이 파크의 ‘그린 몬스터’는 매우 짧게 느껴질 것”이라며 “그가 치는 플라이볼은 모두 넘어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103경기에서 37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159경기 54홈런 페이스보다 빠르다. 이미 다저스 역사상 100경기 기준,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운 상태다.
현재 타율 0.273에 출루율 0.377, 장타율 0.620로 OPS(출루율+장타율)는 0.997에 달한다. 70타점까지 적립했다.

오타니는 투수 복귀 후에도, 타격 또한 맹활약이다.
지난 22일 미네소타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해 홈런을 맞고, 이후 타석에서는 홈런으로 되갚으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는 1980년 밥 웰치 이후 45년 만에 나온 진풍경이다.
오타니는 올시즌 마운드에서 6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2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50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