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경기 무패 행진, 후반에도 몰아친 전북…포옛 감독 “프로다운 승리, 기세 이어 나가야 한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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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무패 행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전북은 51을 기록하며 2위 대전하나시티즌(39점)에 12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동시에 19경기 14승 5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프로다운 승리였다. 경기를 매우 잘 시작했다. 공격의 모든 상황이 위협적이었다. 경기가 지연되는 부분이 우려스러웠는데 선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고 집중해 득점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지루했다.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 우리가 두 골 앞섰고 상대는 한 명이 부족했다. 스스로 컨트롤하며 템포를 조절했다. 그래도 기세를 이어 나가야 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포옛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교체 카드를 폭넓게 활용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그러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포옛 감독은 “다 전술적으로 생각하고 타이밍에 맞춰 교체 카드를 썼다. 결과적으로 맞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다양하게 교체를 했다. 특히 감보아가 데뷔전을 치른 점을 좋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면서도 강상윤은 피치에 남겨놨다. 포옛 감독은 “체력적으로 팀에서 가장 우수하다. 모든 데이터가 최상위권에 있다. 감보아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길 바랐다. 첫 경기가 긴장할 수 있으니 미드필더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에너지 있는 강상윤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말한 대로 강상윤은 언젠가 유럽에서 뛸 만한 재능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반면 페널티킥 허용, 퇴장 등 변수 속 고전하며 패배한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1위를 상대로 초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졌다.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 속에서 실점했다. 전반전을 마친 뒤 변화를 주려 했는데 퇴장자가 나와 경기가 어려웠다”라면서 “그래도 독보적인 1위를 상대로 한 명 없이 후반 45분을 실점 없이 버틴 점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전북은 밸런스가 좋다. 선수들이 이해도가 높다. 전후반에 다름없이 해낸다. 전북은 여전히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존중한다.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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