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9G 무승’ 울산 김판곤 “우리가 5골 넣을 수 있었는데, 잘 안 된다”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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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우리가 5골 넣을 수 있었다, 잘 안 된다.”
안방에서 리그 5경기 연속(2무3패)이자 공식전 9경기 무승(2무7패) 부진을 이어간 울산HD의 김판곤 감독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충격이 커 보였다.
김 감독은 2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전반 에릭의 선제골에도 이명재, 김준범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2 역전패했다. 김준범에겐 후반 추가시간 결승포를 내줬다.
무승 기간 지속한 스리백 전술을 내세웠지만 전반부터 고전했다. 전반 42분 에릭이 루빅손과 원투 패스를 통해 단 한 번의 주어진 기회를 선제골로 연결하며 반전하는 듯했으나 2분 뒤 이명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치열한 힘겨루기 끝에 종료 직전 상대 ‘교체 요원’ 김준범에게 통한의 역전골까지 내줬다. 울산은 8승6무8패(승점 30)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다음은 김판곤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말씀드리기가 송구하다. 팬이 승리에 대한 열망이 많으신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다. 이 순간이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잘 안 된다. 지금은 힘을 모아 전체가 극복해야 한다. 더 노력하겠다. 반드시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어느 점을 개선해야 할 것 같은가.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경기 리뷰하고 상대 분석하고, 경기 플랜을 짜고, 컨디셔닝을 하고, 동기부여를 준다. 코치진과 선수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 오늘 보셨지만 우리가 5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 그게 다 막힐 때도 있다. 항상 우리 경기가 그렇다. 거의 원사이드하게 주도하는데…. 한 번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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