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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만에 한일전’ 홍명보 감독 “선수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뛰었으면”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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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9시간 38분전 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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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성남=김용일 기자] “한일전 즐거운 마음으로 뛰었으면.”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겨루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과거에 지속한 승패에 관한 부담보다 선수가 지닌 경기력을 최상으로 발휘하기를 바랐다.

    홍 감독은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을 하루 앞둔 14일 훈련장인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예전엔 (일본에) 지면 안 된다는 굉장히 강한 무언가가 있었다. 나도 (선수 시절) 그랬다”며 “어느 순간부터 느낀 건 ‘그게 다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물론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자존심을 품고 경기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그런 부분(승리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더 중요한 전술이나 경기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즐겁게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중국과 홍콩을 잡고 나란히 2승이다. 골득실에서 일본이 2골 앞서 있다. 일본은 비기기만 해도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챔피언에 오른다. 홍 감독은 “결승전이라는 생각이다.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며 “가장 좋은 경기력을 지닌 선수가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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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유럽파는 불참한다. 대신 대표급 국내파 자원이 어우러져 경쟁한다. 인재풀을 넓힐 기회다. 한국과 일본 모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1년 앞둔 만큼 지난 2경기에서 선발진을 대거 바꾸며 실험을 거쳤다. 다만 한일 라이벌전은 의미가 다르다. 이기는 팀은 본선을 향해 한결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지만 패하는 팀은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홍 감독은 선수가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나, 준비한 과정을 잘 표현해 주기를 바랐다. 그는 “1년 후를 성급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동아시안컵 기간을 통해 월드컵에서 대표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 42승23무16패로 크게 앞선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0-3으로 완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지휘한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이다. 선수 시절 ‘도쿄대첩’ 등 수많은 한일전에서 환희를 만끽한 홍 감독은 사령탑으로도 일본과 격돌한 적이 있다. 최대 업적은 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2012년 8월10일 웨일즈에서 치른 런던올림픽 3·4위전. 당시 일본에 2-1 승리를 거두고 한국 축구에 사상 첫 동메달을 안긴 적이 있다. A대표팀 사령탑으로는 지난 2013년 7월28일 잠실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일본과 맞붙었는데 1-2로 졌다. 당시 A대표팀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치른 경기다. 홍 감독은 두 번째 A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12년, 정확히 4370일 만에 한일전을 치르는 데 이번 만큼은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의지가 크다.

    다음은 홍 감독과 일문일답

    - 일본전을 앞둔 소감은.

    소집해서 2경기를 치르고 내일 마지막 경기다. 대표팀에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다. 열흘 정도 선수와 생활했다. 1년 후를 미리 얘기하는 건 성급할 수 있지만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가 몇몇 있다. 긍정적이다. 이들은 1년 뒤 월드컵에서 충분히 대표 선수로 뛸 가능성을 보였다. 좋은 시간이었다.

    - 구체적으로 말해준다면.

    1년 후지만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이 선수가 이런 형태로 경기를 지속했을 때 ‘1년 뒤 어느 선까지 가겠구나’라는 것이다. 우리 팀에 필요한 포지션에서 어느정도 역할을 해주리라는 게 있다. 코치진과 회의를 통해 긍정적 답안을 냈다. 물론 (이번에 차출되지 않은) 유럽에 있는 선수와 비교해야 한다. 그들이 팀에서 어떤 역할하고 있고 얼마나 경기력을 유지하는지를 지켜볼 것이다.

    - 동아시안컵 지난 1,2차전은 로테이션을 했다. 내일 베스트11을 구성하나.

    그렇다. 물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괜찮다. 내일 팀 내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지닌 선수가 나갈 것이다. 일본은 어느 선수든 같은 형태의 축구를 해왔다. 물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굉장히 오래했기에 그런 부분(조직력)에서 우리보다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 선수도 기간은 짧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본인이 지닌 것을 어필하는 등 좋은 상태다. 팀으로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이해한 것 같다.

    - 일본전 승부처는?

    일본과 우리는 비슷한 전술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일본 축구가 세밀한 점이 있다곤 하나, 우리도 어느 시점엔 지닌 플랜을 적용할 것이다. 그때 득점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 일본은 어느 선수에 의해서 이뤄지는 팀이 아니다. 매 상황에서 벌어지는 것을 우리 수비수가 잘 통제해야 한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공격에서 어느 식으로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 한일전은 늘 경기력 외적 요소가 승부에 영향을 끼친다. 과거와 비교해서 동기부여를 매기는 것도 달라졌는데.

    예전엔 지면 안 된다는, 굉장히 강한 게 있었다. 나도 (선수 시절) 그랬는데 어느 순간 느낀 건 ‘그게 다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물론 내일 국가대표로 자존심을 품고 경기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그런 것으로 더 중요한 전술이나 경기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 (그런 분위기에서) 결승전이니 이기도록 하겠다.

    - 일본이 J리거인 오세훈을 경계하는데.

    오늘까지 훈련 시켜보고 내일 투입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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