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백 쏘니’ 토트넘에 뜨자 격한 환호…“스퍼스 위한 마지막 주행”, “팀에 남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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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이 훈련장인 스퍼스 웨이로 돌아온 것을 구단이 알리자 다수 팬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의 사진을 올리며 ‘웰컴백, 소니!(Welcome back, Sonny!)’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물을 본 대다수 팬은 손흥민을 반기며 차기시즌에도 함께하기를 바랐다. 게시물을 올린지 9시간이 됐을 때 3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는데 한 팬은 ‘손흥민은 앙제(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품질이 떨어졌다. 이번시즌 소니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신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 지휘아래 더 나은 활약을 전망했다.
또다른 팬도 ‘스퍼스를 위한 마지막 주행 소니’, ‘손흥민은 나이 들수록 더 잘하고 있다.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적었다.
다만 ‘벤치에서 원망스러운 계절을 보내기 보다 이제 전설로 떠나기를 바란다’는 글도 있었다. 전성기 폼에서 조금 멀어져 출전 시간이 이전만 못할 수 있는 만큼 ‘손뼉칠 때 떠나라’는 의미의 글이다.
지난시즌 부상 이슈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커리어 첫 ‘클럽 우승’을 맛본 손흥민은 5월27일 귀국해 지난달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10차전을 소화했다. 한국 축구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이바지한 그는 이후 휴가를 만끽했다.
그 사이 거취를 두고 여러 루머가 나돌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등이 토트넘과 계약 종료 1년을 남겨둔 손흥민의 영입을 타진 중이라는 것이다. 실제 손흥민은 이번여름 미래를 두고 고민 중이다.
우선 프랭크 감독이 새로 부임한 토트넘에 합류한 뒤 면담 등을 거쳐 거취에 관한 윤곽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토트넘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해 오는 31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스널(잉글랜드), 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잉글랜드)과 아시아 투어까지는 참가가 유력하다. 이후 토트넘에 남아 새 시즌을 맞이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으로서는 이번 여름 시장이 손흥민을 보내고 이적료를 챙길 마지막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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