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는 피하고 약속의 땅으로…2주 넘는 7월 휴식기, 1부팀은 미니 전지훈련으로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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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K리그1(1부) 팀들은 미니 전지훈련을 통해 긴 휴식기를 보낸다.
국내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7일부터 시작돼 K리그 1부 팀들은 각자 긴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2부는 리그가 계속해서 진행된다. 지난 2일 코리아컵 8강전을 소화한 팀은 약 2주가량, 그렇지 않은 팀은 3주가량의 시간을 벌었다.
무더워지는 날씨에 휴식과 체력 회복은 물론 순위 경쟁이 본격화될 후반기에 나설 전략, 전술 수정에도 나서게 된다. 이 기간을 각 팀은 클럽하우스를 활용하기도 하나, 일부는 미니 전지훈련으로 분위기 전환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군팀 김천 상무는 7일부터 12일까지 경남 남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제대자와 신병이 혼재하는 과도기 속에도 여전히 3위에 올라 있다. K4(4부)리그 거제시민축구단과 평가전도 치른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승격팀 FC안양은 후반기를 앞두고 재차 ‘약속의 땅’인 충북 보은으로 향한다. 안양은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A매치 휴식기에도 보은에서 짧은 전지훈련을 보냈다. 선수단 내부 평가도 나쁘지 않다.
안양은 지난달에도 보은을 다녀온 뒤 18라운드에서 수원FC를 2-1로 꺾은 바 있다. 6월을 2연패로 마친 안양은 보은에서 다시 한번 기운을 받겠다는 각오다. 축구대표팀 수비수 권경원도 합류해 팀 적응에 본격 돌입했다.
무더운 여름 강원도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팀도 있다. 제주SK는 강원도 강릉으로 이미 떠나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제주는 강릉에서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수원FC도 강원도 양양에서 담금질에 돌입한다.
10위 제주와 11위 수원FC는 순위가 강등권 있는 만큼, 후반기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수원FC는 안데르손이 서울로 떠나고 안현범, 한찬희, 윌리안 등 새 얼굴들이 대거 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강원도 역시 강원도 정선에서 2박3일 일정을 보낸다. 훈련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FC서울도 강원도 속초에서 2박3일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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