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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재 유격수’ 기운 덕…1승 이상 가치”…두산, 짜릿한 ‘역전승’→조성환 대행도 ‘함박웃음’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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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7시간 17분전 5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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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천재 유격수의 기운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팀 ‘레전드’ 김재호(40) 은퇴식 날. 두산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선배가 그라운드를 떠나는 날 패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조성환(49) 감독 대행도 선수들이 만들어낸 승리에 박수를 보냈다.

    조 대행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전 승리 후 “천재 유격수의 기운이 우리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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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은 20년 동안 두산에서 뛴 김재호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선수’ 김재호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많은 팬이 찾았다. 그런 만큼 선수들도 열의를 불태웠다.

    그 의지가 제대로 드러났다. 팀이 4-6으로 뒤진 8회말 타선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8-7로 승리했다. 의미가 큰 승리다.

    조 대행은 “경기 후반까지 누구도 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대선배의 은퇴식 날 역전승을 거둔 만큼 오늘은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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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의 주역은 김재환이다. 8회말 경기를 뒤집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5월28일 KT전 홈런 이후 오랜만에 본 손맛이기도 하다.

    조 대행은 “김재환이 김재환다운 스윙으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이 홈런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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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경기에서 선발투수 최승용이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대신 불펜이 날았다. 박신지, 이영하, 박치국, 김택연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조 대행 또한 “불펜들도 수고 많았다. 박신지, 이영하, 박치국, 김택연이 팀을 위해 값진 투구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김재호 은퇴식을 맞아 수많은 관중이 잠실구장을 가득 채웠다. 매진이다. 더운 날씨였지만, 두산 팬들은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응원을 보냈다. 조 대행은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만원 관중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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