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고민 많이 했었는데…” 꽃감독이 전한 김태군 ‘결승타’ 뒷이야기 [SS광주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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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박연준 기자] “롯데 우투수를 상대로 자신이 없었다.”
전날 8회말 5-5 동점 상황에서 결승타를 친 김태군(36)이 한 말이다. 롯데 우투수들을 상대로 타율이 높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범호(44) 감독은 김태군을 기용했다.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 이 감독은 “고민 많이 했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KIA는 4일 광주 롯데전에서 8회말 김태군의 결승타로 7-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리며 2위 LG, 롯데를 반 경기 차 추격한다.

이범호 감독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전을 앞두고 “사실 전날 김태군 타석에서 대타를 기용할지, 김태군을 그대로 내보낼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태군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김강현을 상대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김)태군이에게 물으니 상대 우투수 김강현의 공이 ‘잘 안 맞는다’라고 하더라. 대타로 좌타자 홍종표를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또 김강현의 좌·우타자 안타율이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코치-선수 세 명에서 논의를 이어갔고, 김태군이 그대로 타석에 나서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감독은 “홍세완 타격코치가 ‘그래도 김강현을 상대해 본 김태군이 타석에 나서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의견을 종합하여 김태군을 내보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KIA는 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최원준(우익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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