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보아 ‘6.2이닝’+전준우 ‘투런포’→롯데, LG 꺾고 주중시리즈 1승1패 균형 맞췄다 [SS사직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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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롯데가 알렉 감보아(28)와 전준우(39) 활약을 앞세워 LG를 제압했다.
롯데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5-2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는 승리. 주중 3연전서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선발투수 감보아는 6.2이닝 6안타 4볼넷 6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시속 158㎞까지 찍히는 속구와 스트라이크 존 가장자리에 걸치는 절묘한 변화구로 LG 타자를 압도했다. 기분 좋은 퀄리티스타트(QS)와 함께 승리투수까지 챙겼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홈런을 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팽팽하게 맞선 4회말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날 경기 결승타다. 대타로 들어온 김민성도 타점을 적으며 힘을 보탰다.

임찬규 상대로 애를 먹던 롯데는 4회말 드디어 실마리를 찾았다. 1사에서 레이예스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전준우가 타석으로 들어섰다. 다소 가운데 몰린 시속 127㎞ 체인지업을 타격했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6회말 1사에서 박찬형이 안타를 때렸다. 레이예스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1루다. 앞선 타석 홈런을 날린 전준우가 이번에도 안타를 기록해 공격 기회를 살렸다. 2사 1,2루에서 김민성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쳐 박찬형을 홈으로 불렀다. 3-0이다.

공격이 끝나지 않았다. 2사 2,3루 전민재 타석 때 상대 투수 이지강이 보크를 범했다. 자동 진루로 전준우가 홈을 밟아 4-0. 김민성은 3루로 갔다. 전민재는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사이 김민성이 득점해 5-0까지 벌렸다. 9회초 올라온 정철원이 2점을 내줬다. 더 이상 추격은 없었다. 롯데의 5-2 승리다.
LG는 임찬규가 5.2이닝 2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감보아 공략 실패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위 롯데에 추격을 허용했고, 1위 한화와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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