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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의 요정’ 마루·춘배, LG·키움팬 도파민 폭발…응원 물결 ‘넘실넘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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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8시간 3분전 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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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27~29일 KIA와 주말 3연전 ‘돌아온 무적 마루 데이’

    키움, 28일 삼성전 ‘영웅춘배데이’

    웹툰 캐릭터 시구한 날, 모두 ‘승리’…진기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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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네이버웹툰 인기 캐릭터 ‘마루’와 ‘춘배’가 프로야구 열기에 활기 한스푼을 더했다. 두 캐릭터는 각각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추억을 선사했다. 더불어 특정 유니폼으로 일심동체 된 팬들의 열띤 응원전을 이끄는 등 각 구단의 승리에 일조해 ‘승리의 요정’이 됐다.

    네이버웹툰은 LG와 함께 지난 27~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을 ‘돌아온 무적 마루 데이’로 정했다. 28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는 키움과 ‘영웅춘배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잠실구장과 고척스카이돔에는 각각 ‘마루’와 ‘춘배’의 일러스트를 활용한 포토존과 팝업 스토어, 이벤트존 등이 마련됐다.

    가장 팬들이 붐빈 곳은 팝업 스토어였다. 잠실구장은 이벤트 당일 오후 3시 오픈 전부터 지하철 2호선 잠실운동장역까지 길게 줄이 이어졌다. 한때 예상 대기시간은 525분까지 늘어졌다. 고척스카이돔의 열정은 더 불타올랐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춘배’와의 콜라보레이션 소식에 한 팬은 1등으로 입장하기 위해 전날 새벽 3시 5분부터 기다렸다. 이 장면은 구장 주변 CCTV에도 찍혀, 몇몇 팬들이 실시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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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팬들이 밤새워 기다린 팝업 스토어에서는 유니폼·모자·머리띠·배지·아크릴 키링·스마트톡·클 타올·우산 등 다양한 상품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단연 유니폼이었다. 특히 반려인과 반려견·묘가 함께 ‘커플’로 입을 수 있는 유니폼은 올여름 바캉스룩으로 인기를 끌었다.

    ‘마루’ 유니폼은 어른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연노란색으로 제작돼, “귀엽다”라는 말과 함께 여기저기에서 환호성이 들렸다.

    밝은 그레이와 핑크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선보인 ‘춘배’ 유니폼은 골라 입는 재미까지 더해, 색상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즐겼다. 팝업 스토어 오픈런했다는 노종희(43·회사원) 씨는 핑크 유니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남자는 ‘핑크’ 아닌가요”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LG와 키움의 두 홈구장은 어느 때보다 구단 팬들의 구역을 확실히 보여줬다. 잠실구장은 연노랑, 고척스카이돔은 핑크 물결이 야구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화려한 색상의 유니폼으로 구장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보여준 팬들의 응원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활기찼다.

    팔과 다리가 짧지만, 힘 있는 캐릭터들의 시구 효과도 톡톡히 봤다. ‘마루’가 시구한 27일 LG는 KIA를 4-3으로 꺾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28일 ‘춘배’가 시구 마운드에 오른 날엔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와 송성문의 3연타석 홈런(5타수 5안타), 스톤 개릿의 만루홈런이 터져, 삼성을 9-0으로 제압하며 값진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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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보다 ‘협업 굿즈’에 목말랐던 팬들 “우리 돈 있어요!”

    구단과 기업의 콜라보레이션 가운데 이번 이벤트만큼 활기를 띤 현장도 없었다. 웹툰 캐릭터를 알지 못해도 소장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숨 가쁘게 시즌을 달려오면서 잠시 잊었던, 승리보다 값진 선수단과 팬들의 연결고리를 다시끔 깨닫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노종희 씨는 “평소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춘배’와 콜라보레이션 한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오픈런했다”라며 “소소하게 구단의 굿즈를 모으는 재미가 특별하다. 선수들을 기념한 굿즈를 선보이는 것도 좋지만, 팬들은 신선하고 귀여운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구와 나란히 유니폼과 응원봉, 머리띠까지 구매했다는 백윤희(44·회사원) 씨는 “귀여움의 끝판왕”이었다며 “비록 현재 키움의 성적이 안 좋지만, 핑크 물결을 보면서 가을야구보다 우리의 결속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 팬들은 ‘(돈 없는) 거지’가 아니니, 얼마든지 선수들을 응원할 굿즈를 살 준비가 돼있다. 선수들도 끝까지 힘내주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영웅춘배데이’를 맞아 가족이 총출동했다는 김나현(18·대학생) 씨는 “우리 팀은 유독 다른 콜라보레이션이 없었다. 다른 구단이 부러웠다. 올해 ‘춘배데이’를 따로 만들어서 정말 좋다. 무엇보다 귀엽다”라며 “확실히 팬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파워가 있는 것 같다. 다음에도 귀여운 웹툰 캐릭터와 한 번 더 재밌는 이벤트를 열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여름의 무더위가 성큼 다가와 모두가 지친 시기, 이마저도 날려버릴 강력한 팬들의 응원 물결이 일었던 지난 주말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팬들은 평상시 익숙한 유니폼을 잠시 내려놓고 한순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유니폼을 입었다. 주위의 시선을 살필 것 없이 이때만큼은 귀여운 척 안 해도 귀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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