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4실점’ 흔들린 필승조…달감독의 여유 “그런 날도 있는 법”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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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강윤식 기자] “승리조도 사람이지 않나.”
전날 한화 필승조가 무너졌다. 3이닝 4실점 하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순위도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가 됐다. 여러모러 아쉽다면 아쉽다. 그래도 사령탑은 걱정하지 않는다. 필승조를 감쌌다.

김경문 감독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승리조도 사람이지 않나. 그동안 잘 던지면서 이겼다. 어제처럼 그런 날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문학 SSG전. 한화는 2회만에 5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어쨌든 5이닝까지 버텼다. 5회말이 끝난 시점에서 한화가 6-4로 이기고 있었다.

2점을 지키지 못했다. 6회 올라간 주현상이 1이닝 1실점을 해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박상원이 등판해 0.2이닝 2실점 해 역전당했다. 급하게 한승혁이 투입됐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1실점 후 내려갔다. 조동욱이 1.1이닝 무실점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올시즌 한화 불펜은 리그 최강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3.55로 리그 3위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등이 버티는 선발진에 이어 불펜까지 든든하다. 최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는 이유다. 그렇기에 전날 결과는 의외라면 의외다.

그러나 김 감독은 “어느 투수든 마찬가지다. 선발투수가 많이 실점하는 날도 있는 거고, 마무리투수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어제는 승리조가 그런 날이었던 거다. 어제 경기는 어제 경기고, 오늘 또 집중해서 잘해보겠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최인호(좌익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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