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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연소·유일한 암말” 사탕소녀의 반란…스포츠동아배 2000m 장거리, 달콤하게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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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4시간 28분전 7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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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참가마 중 가장 어린 3세, 그리고 유일한 암말. 두 가지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사탕소녀’의 질주 본능이 깨어났다. 끝까지 달린 끝에 ‘1등’을 차지했다.

    ‘사탕소녀(기수 푸르칸)’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렛츠런파크에서 열린 제14회 스포츠동아배(2등급·2000m)에서 2위를 4마신 차로 따돌리고 당당히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올 여름 경마장을 달군 주인공 등극.

    경마계의 정설은 분명하다. ‘장거리에서는 수말이 강하다’, ‘경험 많은 말들이 유리하다’ 등이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사탕소녀’가 그 공식을 뒤엎었다.

    ‘사탕소녀’는 출전한 11두 중 가장 어린 3세, 그리고 유일한 암말이었다. 체력도, 경험도, 근력도 부족할 수밖에 없는 조건. 게다가 장거리 2000m 첫 도전이라는 부담까지 안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사탕소녀’에 믿음을 걸었다. 단승식(1위 추리) 배당 3.3배,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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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초반, 예상대로 수말들이 치고 나갔다. ‘이스트웨스트’와 ‘신의이름’이 선두권을 이끌었고, ‘사탕소녀’는 5위권에서 조용히 기회를 엿봤다. 그러다 3코너 진입 순간,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수 푸르칸의 강한 추진에 응답한 ‘사탕소녀’가 4코너를 돌면서 단숨에 3위로 도약했고,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망설임 없이 선두를 앞질렀다.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이미 승부는 끝이 났다.

    ‘사탕소녀’는 2위 ‘만대로’, 3위 ‘이스트웨스트’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2분9초7의 기록으로 압승을 거뒀다.

    경주 후 푸르칸 기수는 “2000m 첫 도전이라 걱정도 있었지만 사탕소녀가 정말 잘해줬다”라며 “날씨도 무더운데, 팬들의 응원 소리에 큰 힘을 얻었다”고 웃었다. 이어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마장을 찾은 관중은 약 2만 1000여 명, 총 매출은 35억원을 찍었다. 단승식 3.3배, 복승식 11.1배, 쌍승식 18배, 삼쌍승식은 무려 86.2배를 기록했다. 올해 스포츠동아배는 그렇게 ‘사탕소녀’의 여름동화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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