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패 수모’ 울산 실패 핵심 ‘외인 부진’…K리그 정책 다시 화두로→‘보유=출전’부터 이뤄져야 [SS신시내티 현장]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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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패 수모’ 울산 실패 핵심 ‘외인 부진’…K리그 정책 다시 화두로→‘보유=출전’부터 이뤄져야 [SS신시내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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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4시간 23분전 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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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신시내티=김용일 기자] 울산HD의 클럽월드컵 도전은 결국 씁쓸한 ‘3전 전패’로 귀결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전반 36분 다니엘 스벤손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수문장 조현우가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펼쳤으나 수비진의 실수 등이 맞물리며 패했다. 앞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0-1 패), 플루미넨시(브라질·2-4 패)에 연달아 진 울산은 F조에서 유일하게 승점을 얻지 못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 감독은 세계적 강호와 겨루는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스리백 전술을 준비, 실전에서 이행했다. 그러나 트로야크 등 수비수 발이 느려 상대 공격수의 뒷공간 침투 대응이 늦고, 후방 빌드업 실수로 인해 실점하는 장면이 잦았다. 공격으로 올라서는 과정에서도 속도에 능한 엄원상(1골1도움)을 활용한 역습 외엔 효력이 없었다. 그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도르트문트전에서는 대체자가 보이지 않았다. 다른 형태의 플랜B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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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의 가장 큰 실패 요인은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동반 부진이다. 지난해까지 브라질 1부리그에서 활약, ‘클럽월드컵용’으로 품었다는 에릭은 이렇다 할 활약 없이 무득점에 그쳤다. 공수 재능을 두루 갖춘 루빅손도 세계적 수준의 수비수 앞에서는 파괴력을 잃었다. 베네수엘라 대표팀에도 합류한 적이 있는 라카바는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전력 외’ 판정을 받은 브라질 공격수 야고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중원의 핵’ 보야니치가 그나마 플루미넨시전에서 엄원상을 향한 침투 패스 등 가장 나은 활약을 펼쳤으나 K리그1에서 폼과 비교하면 저조했다.

    예고된 사태다. 이미 울산을 비롯해 K리그 클럽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등 아시아 무대에서도 외인 경쟁력이 밀리며 고전 중이다. ‘오일머니’를 쥔 중동 클럽 뿐 아니라 조호르 다룰탁짐(말레이시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등 동남아시아 빅클럽도 K리그와 전혀 다른 수준의 투자로 거물급 외인 수급, K리그 클럽을 흔들고 있다. 외인 쿼터와 관련해 여러 제한이 있는 K리그가 자칫 국제 경쟁력을 잃고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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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LE에 이어 클럽월드컵을 통해 K리그도 국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외인 보유 한도를 풀어야 한다는 견해가 다시 나온다. 구단이 자율적으로 외인을 운영하며 경쟁력을 확보해야 ‘중동세’가 자리 잡은 아시아 클럽 축구 패권을 다시 품을 수 있고, 클럽월드컵에서도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다만 리그 산업 구조와 문화가 다르기에 단계적 접근이 요구된다. 기존 외인 보유, 출전 제한(K리그1 6명 등록 4명 출전 가능)부터 푼 뒤 실효성을 따지는 게 선결 조건이다. 또 천차만별인 구단 스카우트 시스템 재정비 등 영입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밖에 외인 수급 자율성을 주되, 시장 질서를 위반하는 부분에 대한 페널티 규정도 명확히 해야 한다.

    오래전부터 외인 쿼터 폐지를 주장한 김판곤 감독은 “(클럽월드컵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정도만 경쟁할 수준이다. 우리도 도전하려면 질 좋은 외국인 선수를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주장 김영권도 “사우디 등은 많은 투자로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데, K리그도 더 올라서려면 그런 부분에서 (제도 개선 등) 준비가 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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