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3할 타율’ 효자 외인이었는데…오스틴 ‘부진’→LG 공격도 ‘주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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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은 ‘효자 외인’이라 불린다.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중심 타선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2023시즌부터 LG와 동행하고 있다. 첫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으로 빼어난 성적을 냈다.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에 LG 출신으로 1루수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지난시즌에는 더 훌륭했다. 타율 0.319 32홈런 132타점 OPS 0.957로 펄펄 날았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타점왕,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시즌에도 타율 0.278 19홈런 48득점 OPS 0.934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는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5월까지는 괜찮았다. 3월 타율 0.333, OPS 1.132를 기록했다. 4월에는 타율 0.288, OPS 0.971, 5월 타율 0.299 OPS 0.975를 기록했다.
6월 들어 타격감이 좋지 못하다. 25일 기준 월간 타율이 0.213에 그친다. OPS 역시 0.744로 하락했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0.121으로 부진하다.
현재 LG는 득점권 타율 0.266, OPS 0.768를 기록 중이다. 리그 중위권 수준의 성적이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득점권 타율 0.244 OPS 0.722에 그친다. 리그 하위권이다. 오스틴이 주춤하니, LG 공격도 풀리질 않는 분위기다.

LG는 최근 한화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3위 롯데에게도 반 경기 차 쫓기고 있다. 2위 자리 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잔루가 너무 많다. 아무리 많은 볼넷을 골라 출루하고, 안타를 쳐도 점수를 가져오지 못한다. 득점권에서 주축 선수가 해결해줘야 한다”고 짚었다.

결국 오스틴이 살아나야 한다. LG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줘야 한다. 그래야 팀이 다시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염 감독도 “야구는 정신력 싸움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질 못했더라도, 상대를 인정하고 다음 타석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득점권에서 딱 한 번만 치면, 분명 공격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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