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현·에릭·라카바, 도르트문트전 공격 삼각편대 뜬다→‘스리백 유지’ 김판곤호, 첫승+유종의 미 정조준 [SS신시내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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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신시내티=김용일 기자] 클럽월드컵 최후의 결전을 앞둔 울산HD ‘김판곤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전에 나설 선발진을 발표했다.
김판곤 감독은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대회 기간 내세운 스리백을 유지,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최전방엔 변함없이 브라질 공격수 에릭이 선다. 2차전 플루미넨시전(2-4 패)에서 1골1도움 맹활약한 이진현과 베네수엘라 공격수 라카바가 뒤를 받친다. 라카바는 플루미넨시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은 엄원상 대신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얻었다.
허리는 김민혁과 보야니치가 지킨다. 김민혁 역시 1,2차전에서 가장 많은 활동량을 보인 고승범을 대신해 처음으로 선발진에 합류했다.
좌우 윙백엔 루빅손과 강상우가 포진하며 스리백은 김영권, 트로야크, 이재익이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1차전(0-1 패)에서 허벅지를 다쳐 회복 중인 센터백 서명관은 엄원상과 함께 명단에서 제외됐다.

울산은 지난 1,2차전을 모두 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도르트문트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 플루미넨시(승점 4)와 승점 타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다. 3위 마멜로디(승점 3)와 승점 1 차이여서 울산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16강을 자력으로 바라본다.
그런 만큼 이날 선발진에 세루 기라시와 카림 아데예미, 조브 벨링엄, 파스칼 그로소 등 주력 요원을 포함했다.
울산은 비록 16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1승’을 향한 의지가 강하다. 전날 김 감독은 “이 대회에 참가한 건 울산만의 특권이다. 특권을 마음껏 누리고 경기장 분위기와 상대 팀을 고려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최고의 클럽과 선수에게 허락된 대회를 우리 선수가 최대한 즐기고, 활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금도 동기부여다. 이 대회는 조별리그에서 1승을 거두면 200만 달러(28억 원), 비겨도 100만 달러(14억 원)를 보너스로 받는다. 승점 1만 따도 K리그1 우승 상금(5억 원) 세 배에 가까운 돈을 버는 셈이다.
K리그 명가의 자존심을 걸고 울산은 유종의 미를 바라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을 상대로 ‘신시내티의 기적’은 일어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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