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 앞세워 티켓 팔고 이적?…토트넘, 손흥민과 결별 임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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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 매각을 본격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사우디 구단의 천문학적 제안과 대체자 영입 움직임까지 포착되며 이적 가능성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할 계약상 의무가 있다. 그러나 그 전에 이적할 경우 토트넘이 위약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SPN 해설위원 이안 다크는 “오직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만이 손흥민에게 1억 파운드(약 1855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토트넘의 환상적 선수였지만, 구단 입장에선 이 금액은 무시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주목했다.
손흥민은 2025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한 상태다. 실제로 사우디 복수 구단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은 이미 대체자 후보 리스트까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등이 물망에 오른다. 특히 에제는 바이아웃 조항이 6800만 파운드(약 1262억 원)로,가장 유력한 대체자로 떠오른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한국에서 뉴캐슬과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 경기 전에 팀을 떠날 경우, 이미 티켓을 구매한 국내 팬들의 반발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일부 현지 매체는 “토트넘이 위약금을 감수하고라도 손흥민의 이적을 앞당기려 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22년과 2023년 방한 당시, 손흥민을 내세워 티켓 완판과 광고 수익, 중계권 수익 등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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