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떠나는 기성용, SNS 통해 ‘진심’ 전달 “서울은 내 고향이고 자존심, 낯설지만 좋은 모습으로 은퇴하는 것이 보답이라 생각”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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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떠나는 기성용, SNS 통해 ‘진심’ 전달 “서울은 내 고향이고 자존심, 낯설지만 좋은 모습으로 은퇴하는 것이 보답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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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6시간 54분전 0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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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기성용이 FC서울을 떠나는 마음을 털어놨다.

    2006년 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기성용은 2010년대 국내 대표 유럽파로 활동했다. 셀틱(스코틀랜드),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 등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2020년 여름 친정팀 서울로 복귀했고, 2021~2023년까지 세 시즌 연속으로 리그 35경기를 뛰며 주력 구실을 했다. 다만 지난시즌에는 부상 여파 등으로 20경기를 뛰었다. 이번시즌에는 시즌 초반 경기에 출전하다 지난 4월 부상을 입은 뒤 이탈했다. 최근 훈련에는 복귀했으나 그는 좀처럼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영원한 캡틴 기성용과의 인연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했”라며 “선수단 운영 계획에 기회가 없음을 확인한 기성용이 남은 선수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마무리를 위해,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이를 구단이 수용하며 이루어지게 됐다”고 이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긴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다. 서울은 기성용이 선수로서 후회 없이 뛰고 내려놓을 때, 구단 레전드로서의 은퇴식을 함께 하기로 선수와 뜻을 모았다. 또한 선수가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 도전함에 있어서도 구단이 최선을 다해 조력하고 서로가 함께 한다는 약속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늦은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라며 “얼마 전,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팀의 계획에 제가 없다는 것을 듣게 됐다. 이제 은퇴해야하는 시점이구나 생각하게 되어 그럼 은퇴하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 제 뜻을 존중한다 하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가족들, 그리고 제가 믿고 의지하는 축구인들이 아직은 선수로써 충분히 더 할 수 있다고 만류했고 혼란속에 며칠 냉정히 저를 들여다 보게 됐다. 그리고 아직은 충분히 더 뛸 수 있으며 더 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니다. 단 몇 분을 뛰더라도 뛰고 싶은 이 마음을, 억지로 사그러뜨리는 것이 선수로써 참 괴롭고 힘들었다”고 고민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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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또 “물론 노장으로써 이 것이 내 욕심인걸까 깊이 고민도 했다. 이기적일지 모르지만 가장 제 솔직한 마음인 것 같다. 선수로써의 마지막을 이렇게 무기력하게 끝내기 보단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좋은 모습으로 은퇴하는 것이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연결된 계기도 덧붙였다. 기성용은 “구단에 제 마음을 말씀드리고 저를 필요로하는 팀을 기다리고 있을 때, 포항 박태하 감독께서 가장 먼저 선뜻 제가 필요하다고 연락을 주셨고 이적을 결정하게 됐다.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품어주신 박 감독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서울 팬께 솔직한 심정을 전달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실거고 받아들이기 힘드실 것이라는 것 너무 잘 알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 왔을 때 서울이 아닌 곳에서의 선수생활은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어, 저도 아직 이 상황이 낯설기만 하다. 서울 팬 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아직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제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온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결정하기까지 저에겐 참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부디 제 결정을 이해해 주시고 축구선수로써 남은 시간 모든 것 쏟아붓고 행복하게 축구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길 감히 부탁드려 본다. 서울은 제 고향이고 내 자존심이기도 하다. 저만큼 이 팀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만큼 이 팀에 집착했고 이 곳에서 마지막을 불태우고 싶었고 참 사랑했다. 지금껏 함께했던 동료들과 서울 팬이 제 인생엔 잊을 수 없을만큼 소중했고 또 소중하다. 깊은 애정과 응원으로 늘 저를 일으켜 주었던 여러분들의 그 사랑은 늘 감동이었습니다. 저 또한 여러분들을 향한 마음만은 변치 않을 것을 약속드리고 영원히 가슴에 담아 가져가겠다. 이런 소식으로 인사 드리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 감사했고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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