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강해”, “울산 창의적”…도르트문트 코바치 감독·은메차 여유로움 속 립서비스까지…獨 취재진 울산 회견 패싱 [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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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신시내티=김용일 기자] 여유로움 속에서도 비장한 어조로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니코 코바치 감독은 울산HD와 맞대결을 앞두고 승리를 “훌륭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코바치 감독은 울산과 2025 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을 하루 앞둔 25일(한국시간) 결전지인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은 날씨와 선수 상태를 보고 일부 (선발진을) 바꿀 것”이라며 “울산은 이미 리그에서 20차례 가깝게 경기했다. 이곳에서 아직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했으나 한국 축구는 강하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울산은 강력한 백라인이 있다. 역습으로 득점을 노릴 것이다. 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에 열린다. 며칠간 이 시간대 섭씨 34~36도를 유지하고 있다. 체감 온도는 40도 가까이 된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2일 같은 장소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2차전을 정오에 치른 적이 있다. 당시 교체 명단에 오른 선수가 벤치가 아닌 라커룸에 들어가 경기를 지켜봤다. 후반엔 우산을 쓰고 대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코바치 감독은 “(울산전에도) 교체 선수는 벤치에 앉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열사병이 들지 않게 현명한 결정을 내리겠다. 40도 가까운 온도는 힘들지만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만난 펠릭스 은메차는 울산에 대해 “많이 뛰면서 공격적이다. 역습에 능하고 창의적인 팀이더라”며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경계했다.
도르트문트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 플루미넨시(승점 4)와 승점 타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다. 3위 마멜로디(승점 3)와 승점 1 차이여서 울산(2패·승점 0)전을 허투루 치를 수 없다.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16강을 자력으로 확정 지을 수 있다.
한편, 경기 하루 전 양 팀 기자회견과 선수 믹스트존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울산 김판곤 감독과 보야니치, 에릭, 이진현이 참가한 믹스트존 인터뷰에 독일 취재진은 보이지 않았다. 큰 관심이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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