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극적인 역전포→데뷔 첫 결승타, SSG 석정우 “야구 하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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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박연준 기자] “의미가 남다르다.”
11회초 극적인 역전포를 쳤다. 데뷔 첫 결승타다. 석정우(26)가 SSG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SG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에 4-2로 이겼다.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석정우다. 11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오른손 투수 오석주에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결승타다.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석정우는 “짜릿했다. 야구를 하면서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다. 1군에서 기록한 첫 결승타라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안타보다는 어떻게든 살려고 했다. (최)지훈이 형에게 연결해줘야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속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슬라이더였다. 앞에서 타이밍이 걸렸다. 그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주로 2군에 머물렀다. 석정우는 “2군에서 수비적인 부분을 제일 열심히 준비했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타격은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다. 이 느낌을 계속 가져가려고 했다”고 전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더구나 현재 팀 타선이 침묵한다. 이날 석정우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11안타 3볼넷을 얻어내고도 2점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석정우는 향후 팀 공격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그는 “이날 홈런 쳤다고 해서 홈런 욕심을 내지 않고, 내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겠다. 어떤 역할이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팬들에게는 “무엇보다 오늘 승리를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리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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