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샷’ 박건우 선발 복귀→이호준 감독 “권희동도 아파서…상태 봐야 한다” [SS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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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헤드샷’을 맞고 쓰러졌던 NC 박건우(35)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다. 그런데 전날 경기에서 권희동(35)이 다쳤다. 경기 출전이 어렵다. 일단 박건우가 선발로 나오고 추후 교체를 고려 중이다.
NC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김주원(유격수)-손아섭(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서호철(1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천재환(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신민혁이다.

애초 발표한 라인업에는 박건우 대신 권희동이 이름을 올렸다. 이호준 감독 브리핑 직전 권희동이 빠지고 박건우가 투입됐다. 전날 박동원과 충돌했던 권희동 상태가 좋지 않다.
이 감독은 “박건우는 원래 오늘까지 쉬워야 했다. 그런데 전날 경기에서 권희동이 박동원 스파이크에 밟혔다. 그래서 지금 조금 좋지 않다. 상태를 보긴 해야 하는데, 엔트리에서 뺄지 말지도 고민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은 이랬다. 전날 LG전 4회초 2사 권희동 타석. 1루 주자 김주원이 도루를 시도했다. 타석에 있던 권희동이 송구를 한 LG 포수 박동원과 충돌했다. NC 관계자는 “권희동은 오른쪽 외측 무릎에 열상을 동반한 골타박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전날에는 경기하는 중이니까 통증을 안고 뛰었는데, 오늘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 스파이크 자국이 강하게 났다. 정확한 건 검진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권희동이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헤드샷에서 회복 중인 박건우가 다소 이르게 선발에 들어왔다. 박건우도 온전하지는 않다. 경기 중반 이후 교체도 생각하고 있다.
이 감독은 “공을 한 번 맞으면 두려움이 생긴다. 그리고 날도 덥다 보니까 뛰다가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다. 힘들게 출전하는 건 사실이다.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다. 박건우도 두 타석 정도 소화하고 상대 투수 교체하면 빼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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