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시!” 프랑스서 온 토니 조교사 통산 ‘10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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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메르시(Merci).”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토니 조교사(30조)가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 8일 서울8경주에서 김태훈 기수가 기승한 ‘브라운골드’가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과 함께 100승의 영예를 안은 것.
이로써 토니 조교사는 2019년 9월 데뷔 이후 약 6년 만에 ‘통산 100승’을 달성하게 됐다. 데뷔 첫 해에는 자국과는 다른 조교 스타일, 낯선 한국생활 등으로 인해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승률 10.9%, 복승률 24.5%, 연승률 37.3%의 안정적인 성적을 올리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221회 출전에 1위를 31회나 차지하며 승률 14.0%, 연승률 38.0%를 기록, 이국땅에서 일궈낸 큰 성과에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블랙머스크’, ‘노던타임’ 등 약 31두를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는 토니 조교사는 지난 2022년 일간스포츠배(L) 우승 이후 대상경주에서는 이렇다 할 기록이 없다. 아쉬움이 큰 만큼 심기일전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100승은 토니 조교사의 마방에 처음 말을 위탁했던 이강운 마주의 말인 ‘브라운골드’와 자신이 아끼는 김태훈 기수와 함께 올린 성과다. 토니 조교사는 “나를 믿고 따라와주는 30조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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