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고 4연패 ‘대항마’ 자처한 울산현대고 안영진 감독 “5년 차 첫 ‘여왕’ 욕심나고 자신도 있죠”[여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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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합천=박준범기자] 안영진 감독과 울산현대고는 광양여고의 4연패를 저지하고 여왕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의지가 크다.
안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고는 18일 경남 합천 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5 스포츠케이션 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3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충북예성여고를 5-0으로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현대고는 고등부 전통의 강호다. 숱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최근 여왕기와는 유독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울산현대고는 2018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5년째 우승에 닿지 못했다. 안 감독이 울산현대고 부임한 후에도 여왕기에서 정상에 서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광양여고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왕기 ‘3연패’를 달성했다. 더욱이 지난해에도 울산현대고는 결승에서 광양여고를 만나 0-2로 패했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 는 광양여고는 같은 날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릉FCU18위민을 13-0으로 대파하며 강력한 모습을 알렸다. 안 감독과 광양여고를 이끄는 권영인 감독은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안 감독은 “지난해에도 결승에서 (광양여고에) 패했다. 권 감독과 친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해 꼭 한번 여왕이 되고 싶다”라며 “3학년들이 대표팀 주축 멤버다. 또 올해 첫 대회(춘계여자축구연맹전)에서 우승했기에 굉장히 자신 있다. 감독 5년 차인데 여왕기 우승을 한 번도 못 해봤다. 그래서 더 욕심이 난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현대고는 상당히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을 통해 줄기차게 상대를 공략했다. 안 감독은 “현대 축구가 공격적이다. 공수 전환이 빠르다”라며 “현대 축구에 맞춰 여자 축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도 팀이 잘 준비돼 있고, 강력한 압박을 통한 공격 축구가 우리 팀에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안 감독은 스피드가 뛰어난 측면 공격수들을 적극 활용해, 과감한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줄기차게 주문했다. 그는 “우리 팀 측면 자원들이 공격적이다. 그래서 돌파도 잘하고 득점력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래서 크로스를 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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