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불붙은 타격감→‘17G 연속 안타’, 신민재 “기록 신경 안 써…출루에 집중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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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출루하는 걸 더 중점적으로 생각 중입니다.”
LG 신민재(29) 타격감이 뜨겁다. 17경기 연속 안타다. 도저히 식을 줄을 모른다. 본인은 연속 안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대신 출루에 집중하려고 한다.
신민재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전에서 3안타 3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신민재 활약에 힘입어 LG도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연패 탈출에 더해 1위 한화와 차이도 0.5 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신민재는 “어떻게든 이겼으니까 다행이다. 이렇게 경기를 오래 하고 서로 분위기가 왔다 갔다 할 때는 이겨야지 받는 타격이 덜하다. 이렇게 하고 지면 아깝지 않나”라고 웃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상대 선발 김녹원도 1.2이닝만 던졌다. 리드가 연이어 바뀌는 난타전이었다. 신민재가 3안타로 맹활약했다. 특히 이날 경기로 신민재는 1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신민재는 “연속 안타는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다. 일단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안타는 못 쳐도 다음날 2,3개 치면 된다. 아무래도 1번으로 타석에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출루하는 걸 중점적으로 생각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안타가 계속 나오면 나쁠 건 없다. 본인도 타격감이 좋다는 걸 스스로 느낀다. 속구를 주로 노리고 있는데, 변화구도 잘 걸린다. 멈추지 않고 안타가 나오는 이유다.
신민재는 “요즘 타석에서 속구를 치려고 한다. 그런데 타이밍이 계속 괜찮은지 속구를 노리고 나가는 데 변화구도 걸린다. 마지막 타석에도 속구 타이밍이었는데, 변화구가 맞았다”고 설명했다.

신민재의 뜨거운 타격감은 LG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주전 ‘리드오프’ 홍창기가 5월 초 부상으로 빠졌다. 사실상 정규시즌 아웃이다. 신민재가 1번에서 펄펄 날면 홍창기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기 때문.
신민재는 1번 타순에 관한 생각보다 눈앞에 있는 투수만 생각한다고 한다. 그는 “1번이 익숙해졌다기보다는 타순 신경 쓰지 않고 투수와 승부하는 걸 더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감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막 치려고 하지는 않는다. 출루를 먼저 신경 쓴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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